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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와 건강관리

2012년 04월 17일(화) 09:58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최근 강풍이 불면서 봄철 불청객인 황사도 함께 찾아와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리는 시기입니다. 실리콘 · 알루미늄 · 구리 · 납 등으로 구성된 흙먼지가 주성분인 황사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질환 등이 악화되거나 유발될 수 있습니다. 황사로 인한 제일 빈번한 병은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황사가 발생하면 호흡을 통해 흡입되는 먼지 농도가 평상시보다 3배까지 증가하는데 이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기관지점막이 자극돼 기침이 나거나 숨이 찰 수 있는 정도입니다. 황사기간 동안은 호흡기 질환자가 약 20% 정도 증가하며 기관지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만성기관지염·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만성적인 호흡기질환 환자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황사가 심할 때는 심한 운동으로 호흡량이 급증할 경우 흡입량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황사시 무리한 야외운동은 금물입니다. 피부가 약한 소아의 경우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온몸을 감싸고 크림·로션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유모차를 타는 영유아라면 유모차에 비닐덮개를 씌우도록 합니다.

만약 아이가 눈을 자꾸 만지고 비빈다면 식염수나 인공누액을 떨어뜨려 눈을 세척해주고 피부를 긁는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준 다음 보습제품을 꼼꼼히 발라줘야 합니다.

황사때 물을 자주 마시고 피부청결에 신경 써야합니다. 물을 자주 마실 경우 이미 몸속에 들어온 미세먼지와 중금속 같은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밀폐된 사무실 공간이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수분 보충이 더욱 필요합니다.

최소 하루 8잔 정도는 마셔야 하며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한 컵씩 수시로 마셔야 유해물질 배출에 도움이 됩니다. 호흡기질환자나 아토피나 피부건조증 환자가 있는 집의 경우 실내화분, 작은 어항을 이용하거나 물수건 등을 널어 습도를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합니다.

황사 때는 특히 피부와 두피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데 황사먼지는 피부에 해로운 산성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 속에 깊숙이 들어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며, 기온이 올라가면서 땀과 피지 분비도 증가해 먼지와 엉켜 붙으면 뾰루지와 여드름이 악화되고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도 생기기 쉽습니다.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입었던 옷은 세탁하고 샤워로 황사먼지를 깨끗이 제거해야 합니다. 세안 때는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은 후 해야 합니다. 손도 씻지 않은 채 비누거품을 내서 손과 얼굴을 씻을 경우 손에 있던 더러운 먼지들이 비누와 섞여 얼굴에 묻기 때문에 충분한 세면효과가 나지 않습니다. 반드시 손을 먼저 씻고 얼굴 세안을 합니다. 세안을 할 때는 턱밑과목, 콧망울, 헤어라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요인보다 이에 대응하는 신체의 내적질서를 바로잡는데 치중합니다. 즉, 같은 유형의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염이 침입해도 개개인의 구체적인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뉘며 각각 처방은 달리한다는 관점입니다.

이는 비단 알레르기성 질환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동서의학 질병관의 큰 차이점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비롯한 모든 질병발생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이라고 해 인체내의 정기가 올바르게 자리 잡고 있다면 외부의 사기(邪氣)가 함부로 간섭해 들어 올 수 없다는 말입니다.

같은 환경에 노출됐을지라도 알레르기 증상이 일어나고 안 일어나고는 정기(正氣) 혹은 면역력의 차이 때문입니다. 사기(邪氣)를 없애는 것보다 무너진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 잡으면 사기는 저절로 물라가 질병이 치료된다는 관점입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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