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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곽(淫羊藿): 삼지구엽초의 잎

2012년 03월 02일(금) 12:53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음양곽은 한방에서는 맛이 맵고 달며 따뜻하다고 봅니다. 따뜻한 성질에 단맛이 나는 것은 허약을 보(補)해주고, 따뜻하고 매운 맛은 습기를 말려주므로 신장의 양기를 복 돋아주어 튼튼하게 하고 밖으로는 습기로 인한 통증을 그치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특히 신장의 양기를 보(補)해주는 작용이 강한데, 한방에서 신장이란 생식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장기이기 때문에 음양곽은 남성의 스태미너를 강화하고 발기부전을 해소하는데 사용합니다.

여성에게 있어서도 자궁발육을 좋게 하고 갱년기에 나타나는 고혈압이나 소아마비를 치료하는데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성질이 건조하므로 음허(陰虛)가 심하여 진액이 마르고 허화(虛火)가 있어 몽정하고 유정하는 경우에는 복용을 금해야 합니다.

또한 음양곽은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음이 쥐실험을 통해서 밝혀졌으며 협심증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결과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인체 내 면역능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고, 그 이름과 어울리게 음양곽의 농축물은 쥐의 정액 분비를 증가시키고 전립선 및 정낭의 무게 증가 효과가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중국 사천(四川) 지방에 양을 치는 목동이 있었습니다. 목동이 양떼를 몰고 산언덕으로 올라 양을 치다가 한 마리 숫양에게 관삼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양은 하루에 백 마리도 넘는 암양과 교미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목동은 기이하게 여겨 그 숫양을 유심히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이상한 것은 수십 마리의 암양과 교접을 한 숫양이 기진맥진하여 쓰러질 듯 비틀거리면서 산으로 기어 올라가는데 얼마 후 힘차게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본 목동은 교접을 끝내고 비틀거리며 산으로 올라가는 숫양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숫양은 숲 속 깊이 들어가더니 어느 나무 아래의 풀을 정신없이 뜯어 먹는 것이었습니다. 풀을 다 뜯어먹은 숫양은 바로 원기를 회복하더니 다시 내려가 암양과 교접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아하! 저 풀이 정욕을 치솟게 만드는구나.”

목동은 호기심에 숫양이 먹던 풀을 뜯어 먹었습니다. 그러자 허기도 안 나고, 정욕도 왕성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풀은 음탕한 양의 풀이란 뜻을 가진 ‘음양곽(淫羊藿)’으로 불렸습니다. 또 이 풀은 방장초(放杖草)라고도 불립니다.

세 개의 가지를 가지고 있고, 하나의 가지에서 잎이 세 잎씩 난다고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로 불렸던 이 풀은 방장초(放杖草)로 불리게 된 유래가 있습니다.

한 마을에 칠순이 가까운 노인이 살았습니다. 이 노인이 어느 날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가 우연히 이 풀을 발견하고 뜯어 먹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산에 오를 때는 지팡이를 짚고 간신히 올라갔던 노인이 풀을 먹고 난 후로는 원기가 왕성해져 지팡이를 팽개치고 뛰어 내려 왔습니다.

노인은 다시 청춘을 찾아 아들까지 낳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지팡이를 던지게 만든 풀이라는 뜻의 “방장초”로 이름이 붙여졌는데, 이 소문이 퍼져 나가자 사람들은 다투어 삼지구엽초를 찾았습니다.

이때부터 삼지구엽초는 수난을 겪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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