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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經絡)의 생리와 경혈

2009년 11월 18일(수) 18:32 [주간문경]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경락의 주요한 생리작용은 세 가지로 말 할수 있습니다.

첫째 경락은 인체를 구성하고 있는 유기적인 통일체입니다. 인체의 오장육부(五臟六腑)·사지(四肢)·구규(九竅)·피(皮)·육(肉)·근(筋)·맥(脈)·골(骨) 등의 조직기관(組織器官)은 주로 경락의 연계에 의하여 내외(內外), 상하(上下)가 서로 이어져 유기적으로 배합되어 서로 협조하고 통일하는 기능을 갖게 함으로써 정상적인 생명활동을 유지하게 됩니다.

둘째 기혈(氣血)을 운행합니다. 경락은 기혈을 운행하는 통로입니다. 기혈은 인체의 정상적인 생리활동을 유지하여 주는 물질적인 기초이지만, 기혈이 전신에 전달되려면 반드시 경락이 전하여 주고 흘려보내 주는 작용을 통하여야 합니다. 기혈의 운행은 종기(宗氣)와 원기(原氣)가 참여하고 밀어주는 상황에서 경락을 통하여 끊임없이 두루 돌아 온몸에 전달됨으로써 장부조직(臟腑組織)을 따뜻하게 길러주고, 외사(外邪)에 저항하고, 인체를 보호하는 작용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셋째 외사의 침입을 막아 인체를 보호합니다. 경락 중의 손락(孫絡)은 분포된 범위가 넓어 무엇보다도 먼저 병사(病邪)와 접촉됩니다. 영기(營氣)와 위기(衛氣) 중 특히 위기는 손락을 통하여 전신으로 산포(散布)되어 병사가 침범할 경우에는 손락과 위기(衛氣)는 외표(外表)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병사에 저항하는 작용을 발휘합니다. 경락에는 병리적인 상태도 반영되므로 질병의 발생과 병세의 전변(傳變)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인체의 정기(正氣)가 부족할 때에는 경락의 저항작용(抵抗作用)이 저하되므로 쉽게 외사의 침습을 받아 발병하게 됩니다. 발병된 후에 병사는 항시 경락을 따라 밖에서부터 속으로, 표부(表部)로부터 이부(裏部)에 미치는 부변(傳變)이 발생하게 됩니다. 장(臟)과 부(腑)가 표리(表裏)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경락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장병(臟病)과 부병(腑病)이 서로 영향을 주는 것도 경락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경혈은 신체의 표면에 있는 침·뜸·부항 치료의 자극점으로서 침을 놓거나 뜸을 뜨기에 알맞은 자리입니다. 이는 인체의 기초적 물질인 기(氣)와 혈(血)이 지나는 경락을 따라 신체의 바깥 부분에 위치하는데, 기가 모이고 출입하는 곳이므로 혈(穴:구멍)이라 합니다. 기가 출입하는 구멍(穴)은 인체 표면에 있는데, 주요한 12개의 경맥(경락 중에서도 주된 줄기)을 따라 있는 것을 ‘경혈’이라 하며, 모두 365여 개의 혈이 있습니다.

경혈은 기가 출입하는 점일 뿐 아니라 신체 내부에 있는 어떤 장기나 기능 체계의 이상이 체표에 나타나는 반응점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경혈은 모든 혈들 가운데서 기본이 되는 것으로, 경락상에 있지 않은 다른 혈들에 비해 치료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반응은 대체로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그 부위에서 자발적으로 또는 손으로 눌렀을 때 나타나며, 색깔과 매끄러운 정도가 달라지기도 하는데 대개 과민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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