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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호흡곤란의 원인은 천식?

2026년 09월 15일(화) 17:32 [주간문경]

 

 

↑↑ 전종구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주간문경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평소 괜찮다가 찬 공기를 마시거나 감기에 걸린 뒤 기침과 호흡곤란이 반복된다면 먼저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천식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기도가 예민해져, 여러 자극에 의해 기관지가 일시적으로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환절기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차고 건조한 공기, 꽃가루와 미세먼지, 감기 같은 호흡기 감염이 한꺼번에 작용하여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숨을 내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가슴 답답함, 숨참, 반복되는 기침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밤이나 새벽에 심해지거나 운동·찬 공기·감기 이후 반복되고,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 한다면 천식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호흡곤란이 있다고 모두 천식은 아닙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렴, 심부전과 부정맥, 빈혈, 불안 또는 과호흡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흡연 경력이 있는 중년 이후 환자가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면 COPD도 살펴야 합니다.

누우면 숨이 더 차거나 다리가 붓는 경우에는 심장질환을 확인해야 하며 갑자기 심한 호흡곤란과 흉통이 발생하면 폐색전증이나 심혈관 응급질환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천식은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보다 폐기능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관지확장제 사용 전후의 폐기능 변화를 측정하여 가역적인 기도폐쇄를 확인하며, 필요하면 알레르기검사 또는 기관지유발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당일 폐기능이 정상이어도 증상이 없는 시기라면 천식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반복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중심은 기관지 염증을 줄이는 흡입스테로이드가 포함된 흡입제입니다.

증상이 있을 때만 기관지확장제에 의존하면 당장은 편해져도 기도 염증은 남아 악화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처방받은 흡입제는 정확한 방법으로 꾸준히 사용하고, 감기 예방과 금연, 미세먼지·찬 공기 회피도 중요하며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숨이 차거나 입술이 파래지고, 흉통·식은땀·의식 저하가 동반되거나 평소 사용하던 흡입제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즉시 응급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환절기 호흡곤란은 천식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지만, 다른 심장·폐 질환의 경고일 수도 있으므로 반복되는 경우 단순히 ‘계절 탓’이나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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