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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탈수 증상, 가볍게 넘기지 마십시오

2026년 08월 14일(금) 17:29 [주간문경]

 

 

↑↑ 전종구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주간문경

 

올여름도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탈수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탈수를 단순히 목이 마른 상태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 몸의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져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히 어린아이와 노인, 만성질환자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의 약 60%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체온 조절과 혈액순환, 영양소 운반, 노폐물 배설 등 거의 모든 생명 활동에 물이 필수적입니다.

더운 날씨에는 땀을 많이 흘리면서 수분과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도 함께 빠져나갑니다.

이를 적절히 보충하지 못하면 탈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탈수의 초기 증상은 갈증, 입안이 마르는 느낌, 소변량 감소, 진한 노란색 소변, 피로감, 어지러움 등이 대표적입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두통, 근육경련, 심한 무기력감이 나타나고, 혈압이 떨어지면서 실신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 저하, 경련, 신부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응급치료가 필요합니다.

탈수가 의심될 때 가장 중요한 대처법은 가능한 한 빨리 수분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의식이 있고 구토가 없다면 물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렸거나 설사와 구토가 동반된 경우에는 물만 마시기보다 전해질이 함께 들어 있는 경구수분보충용액이 더 효과적입니다.

스포츠음료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당분이 많아 과도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수가 발생했을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에어컨이 있는 실내나 그늘에서 몸을 식히고, 꽉 끼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 체온을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몸을 차갑게 식히기 위해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처럼 큰 혈관이 지나가는 부위에 차가운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대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집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복적으로 구토하여 물을 마실 수 없는 경우, 심한 어지럼증으로 걷기 어려운 경우, 하루 이상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는 경우, 고열과 함께 탈수가 발생한 경우에는 정맥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은 갈증을 느끼는 기능이 떨어져 탈수가 진행되어도 스스로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뇨제를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나 당뇨병 환자는 평소보다 쉽게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족들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어린아이 역시 체중에 비해 수분 비율이 높아 짧은 시간에도 탈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탈수는 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입니다. 갈증을 느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평소에도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폭염이 지속되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20~30분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술은 오히려 탈수를 악화시키므로 더운 날에는 과음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이 많은 음료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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