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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인수위 출범에 부쳐

2026년 06월 12일(금) 17:26 [주간문경]

 

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의 시정 인수를 위한 인수위원회가 구성됐다.

오늘 현판식을 하게 되면 본격적인 업무 파악과 시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다시 살펴본 뒤 앞으로 4년을 이끌어갈 정책 방향을 보다 구체화하게 될 것이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승패가 갈리는 선거가 끝나면 크고 작은 갈등이 생긴다.

문경도 시장 선거뿐 아니라 도의원과 시의원 선거의 갈등 후유증이 존재한다.

당장에 갈등의 앙금이 가라앉지는 않겠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 해소하는 것도 당선인의 책무다.

이러한 점에서 신현국 시장이 선거결과를 깨끗이 받아들이고 자연인으로서 문경시의 발전에 함께하겠다는 태도는 바람직하다.

또 당선인이 박인원 전 문경시장을 방문해 화합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시도도 괜찮은 행보다.

인수위는 자칫 기존 조직이나 추진해 오던 업무를 두고 의견 충돌을 빚을 수 있다.

정책 방향이 다르고 업무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조금만 고압적인 태도를 취해도 ‘점령군 행세’라는 말이 나올 수 있다.

공무원들은 엄격한 정치적 중립 자세를 지켜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시장 선거가 벌어지면 알게 모르게 후보들에게 줄을 서거나 암암리에 응원을 한다.

승진 등 인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인수위의 활동에 인사검증 논란이 불거지는 것도 이러한 영향이 작용한 탓이다.

당선인이 냉정하게 공무원 인사를 단행할지는 지켜볼 일이지만 선거를 도와준 주변 사람들의 영향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란다.

문경에는 신 시장이 시작한 여러 사업들이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있다.

주흘산 케이블카 설치, 관광열차 도입, 문경새재 리조트 유치 사업, 숭실대와 문경대의 통합 등 대형 사업들이다.

여기에 전임 시장 시절 설치한 단산모노레일도 운행이 중단된 지 오래다. 공공 열분해시설 등도 사실상 추진에 난맥을 보이고 있다.

김학홍 당선인이 해결해야 할 난제가 수북하다는 것이 현실이다.

오랜 행정경험과 문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고민을 거듭해 현명한 시정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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