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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통증과 복통이 나타난다면? 췌장염을 의심해야 할때

2026년 06월 12일(금) 17:16 [주간문경]

 

 

↑↑ 전종구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주간문경

 

복부 통증이 발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위염이나 소화불량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러나 명치 부위의 심한 통증이 등까지 뻗치면서 나타난다면 췌장염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발생한 심한 복통과 등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단순한 소화기 질환이 아니라 응급 치료가 필요한 급성 췌장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췌장은 위 뒤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장기로 소화를 돕는 효소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췌장에서 분비된 소화효소는 원래 십이지장에서 활성화되어 음식물을 분해해야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췌장 내부에서 먼저 활성화되면 췌장 조직 자체를 손상시키게 됩니다.

이를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상복부 통증입니다. 통증은 주로 명치 부위에서 시작되며 등으로 방사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환자들은 흔히 “칼로 찌르는 듯 아프다”, “허리와 등이 함께 끊어질 듯 아프다”고 표현합니다.

또한 메스꺼움과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식사 후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췌장염의 주요 원인으로는 담석과 과도한 음주가 대표적입니다.

담석이 담관이나 췌관을 막으면 췌장액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과음은 췌장 세포를 손상시켜 췌장염의 위험을 높입니다.

이 밖에도 고중성지방혈증, 일부 약물, 복부 외상, 드물게는 자가면역질환이나 유전적 요인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등 통증과 복통이 있다고 해서 모두 췌장염은 아닙니다.

위궤양, 담낭염, 담석증, 역류성 식도염, 근육통, 척추질환 등도 비슷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디스크나 척추관절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움직임에 따라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췌장염의 통증은 자세를 바꾸어도 쉽게 호전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췌장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혈액검사에서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으며,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를 통해 염증 정도와 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CT 검사는 췌장 괴사나 합병증 여부를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등 통증과 복통은 흔한 증상이지만, 그 원인은 다양합니다.

특히 명치 부위의 심한 통증이 등으로 뻗치고 구토가 동반된다면 단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췌장염은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예후를 좌우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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