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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산지소 운동이 필요하다

2025년 09월 09일(화) 17:43 [주간문경]

 

지산지소(地産地消)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시작된 농업과 농민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지산지소 개념을 실천하면서 농촌과 농민의 건강한 생존전략으로 추진되어 왔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신선하게 소비하는 것이 특징인 지산지소 운동은 내 고장의 농산물을 지역 주민이 적극적으로 애용하고 그 긍정적인 시너지로 다른 지역 주민들까지 농산물을 구매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내 고장의 농산물을 그 고장 주민들이 외면하는데 다른 지역 주민들이 사랑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한 이치다.

문경의 자랑이자 특산물로 손꼽히는 오미자가 최근 소비나 홍보가 주춤한 듯하다. 당국이나 생산농가 가공업체 등은 보다 나은 재배기술 개발과 해외시장 개척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문경시민들의 오미자 사랑이 식은 듯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 30여 년간 쉼 없이 달려온 오미자산업을 돌아보면 문경시민들이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다른 작목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나 수익성, 재배와 가공의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미래가 밝고 고령화한 농촌사회의 적합 품종임에는 이견이 적다.

특히 신약이나 해외시장 개척이 본격화하면 원료 공급을 걱정해야할 만큼 아직 미개척 분야가 넓다.

이러한 오미자를 전국 최대 주산지인 문경에서 주민들이 외면하거나 홀대한다면 제대로 성장하기 어렵다.

당절임 제품에 대한 건강상의 문제나 수매 방법이나 가격 책정 등의 숙제가 있기는 하지만 오미자가 문경을 살릴 훌륭한 자원임에는 틀림없다.

로컬푸드 운동 차원에서라도 오미자 소비운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문경시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오미자가 돼야 전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특산품이 된다.

오는 19일부터 동로면 금천 둔치에서 21번째 오미자축제가 펼쳐진다.

문경이 전국 최대의 주산지이지만 재배지역도 점차 퍼져나가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오미자축제가 열린다.

방심하다가는 오미자의 대명사가 문경이 아니게 될 수도 있다.

문경을 사랑하는 시민들인 만큼 문경을 사랑하고 문경오미자를 애용하자.

물론 문경사과나 축산물도 사랑하고 자랑하자.

주간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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