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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병과 여름감기

2024년 08월 20일(화) 17:45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이제 입추와 말복이 지났지만, 올해는 유난히 무덥고 열대야 일수가 제일 많은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요즘은 장시간 근무하는 업무시설에는 냉난방 시설이 비교적 잘 돼 있고, 특히 최근 지은 건물의 경우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문을 줄이고 거의 자체로 냉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신선한 외부 공기의 공급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고 개개인이 온도 조절을 쉽게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냉방병과 같은 증상들에 쉽게 노출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들어 여름감기를 앓는 사람들이 증가 추세에 있고 심지어는 여름 내내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있어 ‘여름감기는 개도 안 걸린다’는 옛말을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냉방병’이란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가 심한 탓에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가벼운 감기, 몸살, 권태감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땀을 통하여 노폐물을 배출하는 인체의 생리적 현상이 냉방시설의 발달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냉방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서서히 적응해 가야만 부작용 없이 무탈하게 됩니다.

여름이 되면서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외부 온도에 맞추어 1~2주에 걸쳐 서서히 적응해 가면서 더위에 견딜 수 있게 해줍니다.

그러나 냉방이 잘된 실내와 높은 기온의 실외에 지내는 것을 반복하게 되면서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게 되고, 이것이 냉방병의 원인이 됩니다.

피부에 지방이 적은 어린이나 노출이 심한 여성의 경우라면 피부의 온도 조절작용이 떨어져 쉽게 냉방병에 걸리게 되고, 더구나 에어컨을 계속 틀면 실내 수분이 응결돼 습도가 30~40%까지 낮아지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 몸의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게 되어 인후염이나 감기와 같은 증세를 일으키고 결국 비염이나 축농증과 같은 만성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냉방병으로부터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내외 온도 차이를 5~6℃ 이내로 조절하고 직접적으로 냉방기 바람을 맞지 않도록 하며, 아침과 저녁 시간에는 가급적 에어컨을 꺼놓고 생활하고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함께 얇고 통풍이 잘 되는 재질의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좋으며, 이는 피부를 보호하고 열 손실도 줄일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삼베나 모시 같은 성긴 옷감으로 피부의 직접적인 노출을 막는 긴소매 옷을 만들어 입었던 지혜를 생각해 봅니다.

요즘 코로나 감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유의 하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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