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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사발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2024년 03월 29일(금) 09:03 [주간문경]

 

올해 문경찻사발축제는 전통 찻사발의 확립된 정체성에서 더 나아가 생활자기의 대중화를 목표로 ‘새롭게 아름답게’라는 기치를 내걸고 대중 속으로 다가가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문경 찻사발(도자기)라면 비싸서 구매하기 힘든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탓에 김영란법 시행 이후 거래가 크게 위축됐다.

이러한 현실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지난해 축제부터 생활자기에 대한 비중을 크게 높였고 어느 정도 성과도 올렸다.

특별 기획으로 저렴한 생활도자기를 만들어 축제 기간 내놓았고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좀 더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축제의 지향점이다.

커피사발을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변화다.

젊은 층의 기호에 맞춰 찻사발의 변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문경찻사발로 대표되는 문경도자기의 가장 큰 강점은 망댕이가마로 대표되는 전통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불 조절이 손쉬운 가스나 전기가마를 이용하지 않고 소나무 장작을 고집하는 망댕이가마에 힘들게 구워내는 도자기이기에 소비자들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매번 축제 때 마다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내 광화문 광장에 보였던 망댕이가마가 올해는 없어진다.

장작불을 지피면서 발생하는 연기가 환경오염 문제의 시빗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화재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탓도 있다.

하지만 축제 기간 어디에선가는 망댕이가마의 불 지피는 모습을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경 전통 도자기의 힘은 결국 ‘전통 망댕이가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도예가들이 축제기간 순번제로 가마의 불을 지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도 된다.

축제 기간 도자기박물관의 망댕이가마에서 불을 지피는 기회가 있을지라도 그 하나로는 관광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

힘든 여건이지만 모든 도예가가 축제를 살리고 자신들의 활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망댕이가마의 불 피우는 소성작업은 퍼포먼스 성격으로라도 이뤄져야 한다.

찻사발축제의 대박을 기원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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