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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에 관심을

2023년 10월 27일(금) 17:22 [주간문경]

 

온 산이 울긋불긋해지는 단풍철이다. 문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문경새재도 막바지 사과축제와 함께 단풍이 물들고 있다.

문경읍내는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고 고요리 가는 길의 벚나무도 가을색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점촌의 반쟁이 도랑 옆 벚나무나 영강체육공원과 영신숲 일대의 벚나무는 올 가을 제대로 단풍 자태를 뽐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여름의 유난했던 무더위와 연이은 집중호우를 견디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

사과나 감 등 웬만한 과수나무도 작황이 눈에 띄게 나쁠 정도로 올 여름 나기가 어려웠으니 벚나무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하지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고요리 가는 길의 벚나무는 비교적 건강하게 혹독한 여름을 난 것 같다.

시민들이 가장 즐겨 찾고 가까이 있는 반재이 도랑 변이나 영신 숲 주변 벚나무는 9월부터 낙엽이 지기 시작했다.

수세가 약해졌던 병해충에 시달렸던 다른 곳의 벚나무에 비해 환경이 열악했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결국 관리가 안됐다는 이야기다.

벚나무는 수액 때문에 유달리 병해충에 약하다고 한다.

그만큼 돌보지 않으면 병해충의 희생양이 되기 쉽다는 말이다.

올 봄만 해도 활짝 피어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눈 호강을 시켜주었던 점촌시내 벚나무는 매년 가을이면 곱게 든 단풍으로도 시민들의 발길을 이끄는 나무다.

화려한 시절이 있기 위해서는 긴 고난이나 침묵의 시간이 필요한 법이다.

매년 봄이면 화사한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고운 단풍을 선물하는 벚나무다.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도 제공하면서 우리 곁을 지킨다.

벚꽃축제를 여는 마성의 강변길이나 진남교 일대의 벚나무, 산양면이나 영순면 낙동강 변의 벚나무 등 우리 지역 곳곳에 아름다운 벚나무가 무리지어 있다.

이들도 자칫 돌보지 않으면 쉽게 수명을 다하는 것도 이 나무다.

모두가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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