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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문경시향우회 총회를 보면서

2022년 12월 09일(금) 16:13 [주간문경]

 

재경문경시향우회가 지난 6일 정기총회를 갖고 새로운 회장 취임식을 가졌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열리지 못한 탓에 4년 만에 열린 모임이었다.

많은 향우들이 오랜만에 보는 얼굴을 반갑게 마주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자리가 됐다.

한동안 향우간의 갈등으로 회장단 구성 등에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강성주 회장 이후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지금은 회장을 둘러싼 문제는 없는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향우회의 뿌리인 고향 문경의 대표자들이 정기회에 참석하지 않는 사태가 일어났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던 일이어서 이날 총회에 참석한 향우들이 무슨 일인가 싶어 궁금해 했다.

지역 정가나 향우회 측의 추측으로는 신현국 시장과 고윤환 신임 재경향우회장 간의 불편한관계가 현실화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은 선거로 직접 맞붙기도 했던 사이인데다 최근 고 회장의 총선 출마설이 나오면서 더욱 관계가 틀어졌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시장이나 국회의원이 다른 중요한 일정이 있어서 공교롭게 함께 불참했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핑계를 믿는 향우나 시민은 적은 것 같다.

특히 숭실대나 한국체육대학 등의 유치와 같은 굵직한 사안을 놓고 힘을 합쳐도 어려울 시기에 문경시와 향우회가 갈등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러모로 좋지 않다.

저간의 사정이나 두 사람의 관계는 차치하고 시민이나 향우들에게 반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잘못된 처사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전•현직 단체장간의 불협화음은 어느 지역 할 것 없이 일어난다.

다만 그 갈등이 오래가고 도저히 봉합할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달릴지는 지역마다 다르다.

문경도 예외는 아니어서 새로운 시장과 전임자와의 갈등은 늘 존재해 왔다.

그래도 어느 정도 선은 서로 지켰다고 본다.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장 등의 이번 재경향우회 총회에의 불참은 지켜보는 시민이나 향우들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했다.

문경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고 앞장서야 할 지도자들이 반목하는 모습으로 비쳐졌기 때문이다.

이병무 이임 향우회장은 “누가 향우회장을 맡더라도 경제적 부담 없이 이끌어가라”는 뜻에서 2억 원의 특별기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화합과 단합’을 주문했다. 그의 뜻이 희석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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