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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78): 인공지능과 심리학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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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9월 27일(화) 17:07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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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지홍기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전(前) 국가녹색성장위원회 위원 | ⓒ (주)문경사랑 | |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력
물물교환 시대에서 화폐의 시대로 진화하면서 시장은 확장되었다. 화폐는 사고파는 행위에 편리함을 더해주며, 거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동시에 가치를 한가지의 기준으로 압축하여 상품의 다면적 성상을 표현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중요한 정보가 누락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대표되는 ICT의 발전으로 정보가 공개되며, 개개인의 취향에 맞도록 하는 맞춤 구매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인지적 한계로 인해 제공되는 수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해하고 처리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인공지능(AI)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정보를 분류하고 추론하여 인간에게 적합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한다.
따라서 일상의 수많은 선택에서 가격을 넘어선 가치의 본질적 탐색과 개인에게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의 제공을 위한 인간과 인공지능(AI)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마음과 기술의 상호작용
신(新) 기술과 심리학은 인류사의 흐름에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기술(AI, IoT, 블록체인, 유전체 편집기술)에 둘러싸여 있다. 이런 신기술에 대해서 낙관주의자들은 기술 발전이 인류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비관주의자들은 기술이 결국 인간을 소외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마음과 기술의 상호작용에 관한 대부분의 판단은 여론조사나 공학적 연구 및 산업적 활용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심리학적 차원에서의 접근은 많지 않다. 먼저, 최근 새로운 기술(AI와 유전체 편집기술)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와 전략을 심리학적으로 연구해야 할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다. 다음으로, 인간의 마음과 기술의 상호작용은 물리적인 기반이 아닌 진화심리학적 차원으로 발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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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합리적인 기계와 인간의 마음
똑똑한 기계의 독보적 특성(정확성) 등은 생존과 유전자 복제를 위해 설계된 인간 마음의 궁극적 관심사는 아니다. 인간 이 높은 지능을 갖게 된 이유는, 역설적이지만, 타인의 보호와 도움 없이는 생존할 수 없었던 미약한(Self-Insufficient) 하나의 생명체였기 때문이다. 타인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인간의 초미의 관심사는 사회적 교류에서 발생되는 정보들이었으며, 현재의 우리 또한 이 초 사회적인 뇌를 통해 세상을 보고, 느끼고, 판단한다.
그래서 기계의 입장에서 보면 수량화를 하기 힘든 다양한 “Soft”한 경험(사회 비교 정보, 감정적 신호 등)을 인간의 마음은 소홀히 하지 않는다. 즉, 연봉이 절대적으로 낮아도 동료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받는 직장을 선호하는 것이 인간이다. 기계의 관점에서는 허술한 판단이지만, 상대적인 사회적 지위가 생존 자원 획득과 직결되는 세상에서 조율(Tuning)된 사회적 뇌는 “합리적”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심리학과 기계의 협업
인간의 심리적인 한계와 정신건강은 집단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정신장애 유병률은 약 25~30%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로 전문가의 도움을 얻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며, 이는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도 관련이 있지만, 지역적, 시간적 및 경제적인 이유로 전문적인 치료에 대한 접근성이 제한된 경우도 있다.
따라서 현행 의료체계를 넘어 최근 컴퓨터와 IoT의 범용화는 IoT, 앱(App), VR 등 ICT기반 치료뿐만 아니라 로봇이나 기계에 의한 심리치료까지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그러므로 ICT에 기반을 둔 인간의 마음과 기술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심리치료가 정신건강 전문가가 아닌 컴퓨터나 AI 전공자들에 의해 “인공지능과 인간의 협력” 그리고 “마음과 기술의 상호작용”이 주도되는 시대로 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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