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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세상읽기(64)-김혜경, 김원웅 그리고 김정숙

2022년 02월 18일(금) 16:53 [주간문경]

 

 

↑↑ 강성주
전 재경문경시향우회장
전 포항문화방송 사장

ⓒ (주)문경사랑

 

‘횡령 한우’는 범죄다

작금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안은 좀 복잡해 보인다. 이 후보의 부친과 형님, 조카, 아들에 이어 부인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불법사용과 공무원의 사노비(私奴婢) 전용 때문에 이런 저런 보도가 나온다.

이 후보는 말을 자주 바꾸고, 때로는 거짓말을 하고, 대장동․백현동 개발, 성남FC 후원금과 특혜 의혹 등 몇 가지 대형 스캔들에 얽혀 있으나, 수사는 진척이 없다. 여당 대선 후보라고 눈치보느라, 경찰과 검찰이 수사를 깔아 뭉개거나 겁을 내고 있는 모습이 확연하다. 한심한 나라다. “멀쩡한 나라가 이렇게 망가지고 있구나”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온다.

특히 부인 김씨의 경우 최근의 보도를 보면 집안 살림보다는 밖으로 다니면서 남편의 일을 돕느라 바쁜 시간을 보낸듯하다. 김씨는 공무원 신분의 심부름꾼 2명을 사노비(私奴婢)처럼 부려 먹었고, 또 차량은 도청 소유의 고급 승용차를 운전기사와 함께 사용한 정황도 보인다.

5급이면 시청의 과장급인가? 김씨가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5급 여성 공무원은 알아서 밑의 7급 남자 공무원을 쥐잡듯이 조지면서 잘 부려 먹었다.

구이용 쇠고기, 닭백숙, 복어탕, 초밥, 샌드위치, 중국 요리를 사다 놓으라는 등 다양한 메뉴의 식사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고, 속옷 정리도 시키고, 제사음식과 친인척들의 명절선물도 챙기도록 했다. 5급 비서도 “초밥을 2인분씩 먹어도 ‘이재명 부부+아들 2명’으로 8인분이면 될텐데, 그 집에 기생충이 사나봐”라고 했다.

그 5급 공무원은 국회 담당이라면서 국회출입증도 없고, 경기도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안내한 기록도 없다고 한다. 심지어는 도청에서 월급만 나가지, 어느 사무실 어느 책상에서 일하는지를 아는 동료가 없다고 하니, 기가 찬다.

비자금 조성, 광복회장 김원웅

해방 후에 태어난 세대(77세 미만)는 자신들이 나기도 전인 일제시대에 독립운동을 했다고 하면 일단 높게 평가한다. ‘독립운동가’라면 모두 김구, 안중근, 윤봉길 의사는 아니겠지만,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한데서 먹고 잔다’는 풍찬노숙(風餐露宿)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것까지는 막을 수 없다.

김구 선생이 지은 ‘백범일지(白凡逸志)’를 읽다보면, 죽 한그릇 배불리 먹지 못하는 임시정부 살림살이 이야기가 나와, 주루룩 눈물이 쏟아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광복회(光復會)는 그런 애국지사나 그 후손들이 모여서 만든 단체다. 그런데 2019년 6월 김원웅 전 국회의원이 이 단체의 장을 맡으면서, 이미지가 바뀌기 시작한다. 우리가 알 듯이 일제(日帝)에 항거한 독립운동가는 우파(김구, 이승만), 좌파(박헌영, 김원봉) 모두 있었다.

해방 이후 대한민국에서 우파의 집권이 계속되면서 좌파 독립운동가들은 그 공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측면이 있다. 학자들은 공산주의 계열에서 독립운동을 한 뒤 북한을 장악한 김일성이 공산주의로 한반도를 통일하기 위해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명의 남․북한 국민들을 죽거나 다치게 한 원죄(原罪) 때문에, 좌파들이 남한에서 힘을 쓰지 못하게 됐다고 해석한다.

물론 북한에서도 우파 인사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해서, 이들은 해방 이후나 ‘6․25 전쟁’ 때 수백만명이 ‘피난’의 형식으로 월남(越南)했고, 사회(공산)주의 이념에 동조하는 남한 사람들은 6․25때 많이 월북(越北)한 이유가 됐다. 남북한 간에 이념대립이 아직도 계속되는 우리나라 특유의 아픔이고 역사다.

김원웅 광복회장은 ‘철새 정치인’이라는 세평도 문제고, 부모의 불투명한 독립운동 공적도 시빗거리가 됐다. 취임 이후에도 “정의로운 종북(從北)” “6․25는 민족해방전쟁” “역대 국군 참모총장은 친일파, 보수정권은 친일정권” “소련군은 해방군, 미군은 주둔군” 등 편향되고 품위 없는 막말로 세상을 탁하게 만들었다.

최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마련해 준다는 명목으로 국회 안에 카페(헤리티지 815) 운영 특혜를 받아, 거기서 나온 수익금 6,100만원을 횡령해, 한복과 양복을 맞춰 입고, 마사지를 받는데 썼다는 보훈처의 발표까지 있었다. 그래도 광복회장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그런다고 물러나는 좌파가 있나? 조국, 추미애, 윤미향. 물러나면 좌파 아니지!”라는 비웃음의 대상이 된다.

김정숙 여사, 옷값은 얼마나 썼나?

시민단체인 ‘한국납세자연맹’은 지난 2018년 7월 청와대 비서실장을 상대로 ①청와대 특별활동비 내역 ②김정숙 여사 옷값, 구두값, 악세사리 비용 등 의전 비용 내역 ③2018년 1월 30일 행정부 장차관들이 청와대에서 먹은 도시락값 등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는 “기밀 유지나 국익,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며 정보공개를 거부했다.

그러자 ‘한국납세자연맹’은 청와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소송을 냈고,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0일 “개인 정보를 제외한 지출 내역을 공개하고 소송비용도 청와대에서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김 여사가 벗고 산 것도 아닌데, 얼마나 옷을 해 입었으면 이런 소송까지 했을까’ 또 얼마나 비싼 호텔 도시락을 먹었는지, 궁금한 게 많다.

이 과정에서 국민들은 역시 법원은 법원이다라는 믿음을 갖게됐다. “사기(詐欺)의 명수(名手) 김명수”가 대법원장을 맡고 있어도, 법률과 양심에 따라 제대로 판결을 하는 법관들이 있으면 국민은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같은 10일, 문 대통령은 야당 대선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며’ 반발했다. 집권 초부터 “적폐청산”이라며 전직 대통령 2명 등 수많은 전 정권 고위직들의 명예를 짓밟고 가정을 파탄내고 생명까지도 앗아갔던 문 정권, 집권한 뒤 국가의 미래가 아니라 전 정권의 뒤만 캐온 민주당과 청와대가 할 말은 아니다.

그래서 시중에서는“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의 옷값 공개 판결을 덮기 위해 이런 강경발언을 했나?”하고 수근거린다. 이건 정상적인 정부와는 거리가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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