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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 음식과 건강관리

2019년 07월 22일(월) 08:54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7월12일이 초복날이었습니다.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체력도 떨어지기 쉬운 여름입니다.

특히 복날에는 많은 분이 삼계탕이나 장어, 낙지, 소고기, 민어 등 보양식을 챙겨 드십니다. 이처럼 한민족은 여름 무더위를 무탈하게 넘기도록 보양식을 먹습니다.

약식동원(藥食同源),즉 음식이 곧 약이라는 생각을 가졌던 우리 선조들은 복날뿐 아니라 평소에도 보양식을 챙겨먹었습니다.

복날이면 고단백 식품을 찾는 문화는 조선시대에도 이미 자리 잡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도문대작’ ‘증보산림경제’ 등 조선시대 문헌을 살펴보면 소․돼지․멧돼지․닭․꿩․토끼․양․염소․개․오리․매․노루․사슴․표범 등 다양한 보양식이 나옵니다. 모두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죠.

최초의 한글 조리서 ‘음식디미방’에는 별탕(鼈湯) 즉 자라탕이 소개됐습니다. 자라를 삶아 그 살을 찢어 오미자초․생강․천초․소금․후추에 무쳤다가 맑은장국에 끓입니다.

족탕도 보양식으로 먹었습니다. 우족(牛足)을 무르게 고아 식혀 강정 크기로 썬 보양식입니다. 꿩고기 국물에 표고․무를 썰어 넣고 밀가루를 풀어 걸쭉하게 만든 국물에 넣어 먹었다고 합니다.

여름철 식욕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원인을 살펴보면 열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 기능 저하, 체온의 상승을 막으려 식욕억제 호르몬 분비, 자율신경 불균형이 식욕 충주 억제, 체온 유지에 필요한 기초대사량 감소로 전체 필요 열량이 줄어서입니다.

식욕부진을 극복하려면 조금씩 자주 먹기, 운동을 통해 잉여 에너지 소모하기, 냉방 강한 실내서는 따뜻한 물 마시기, 식욕 돋우는 신맛 음료 자주 마시기 등이 있습니다.

무더운 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일단 기운이 빠지는 걸 느끼게 됩니다. 물론 체질에 따라 조금씩은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더운 곳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땀을 흘리다 보면 뭔가 몸이 정상이 아님을 느끼게 됩니다.

나중에 소화도 더 안 되고, 입맛도 없으며, 땀을 흘렸는데도 몸이 무겁고 축 늘어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럴 때 쓰는 약이 바로 청서익기탕입니다. 이 약을 쓰면 몸도 가벼워지고 소화도 잘 되고 없던 입맛이 돌아오게 됩니다.

여러 의서에서 서병(暑病·날씨가 몹시 더워서 생기는 병)에 빠짐없이 쓰이는 약재가 바로 황기입니다. 한의학에서 황기의 대표적인 효능이 바로 보기고표(補氣固表․기운을 보충해 땀구멍을 견고히 함)이기 때문입니다.

“요새 기운이 없어 식은땀이 난다. 기운이 없어서 땀을 삐질삐질 흘린다” 등의 표현에서 보듯이 우리 몸의 기(氣)가 부족해지면 특히 땀구멍을 조절해주는 기능에 문제가 생겨 땀이 배어 나오게 됩니다. 이를 치료해주는 것이 바로 황기의 효능 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나 한약 처방은 황기 하나로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황기의 이런 성분을 더욱 좋아지게 하는 다른 한약재와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여름철 건강관리에 삼계탕만 떠올리지 말고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내 몸에 맞는 한약을 지어서 복용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여름철에는 더더욱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길 바랍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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