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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川芎) : 미나리과에 속한 궁궁이의 뿌리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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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4월 30일(화) 16:17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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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천궁은 당귀와 함께 보혈제의 대표 약재로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음력 오월 단오에는 창포나 궁궁이 삶은 물에 머리를 감거나 천궁의 잎사귀에 방향성 향내가 진하게 풍겨 여인들의 머리에 꽂아서 하루를 보내는 약초입니다.
천궁은 쿠마린과 만니톨, 바닐린, 페룰산, 정유성분으로 리구스틸라이드(ligustilide), 크니디라이드(cnidilide), 센큐노라이드(senkyunolide), 부틸프탈리드(butylphthalide), 부틸리덴프탈라이드(butylidenephthalide)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천궁의 추출물은 기니피그 실험에서 좌심방의 수축을 억제하고 혈관을 확장시킨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또 사람의 혈장에서 혈액의 응고를 억제하는 등 혈액순환 개선 기능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반사작용을 억제하고 근육을 이완하는 작용이 있고, 피부에서 항염증 작용을 합니다.
또 천궁의 부틸리덴프탈라이드는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집먼지진드기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진드기 퇴치제로의 사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방에서 천궁은 맛이 맵고 따뜻하며 향이 강하게 풍기는 약으로서 움직이고 통하게 합니다. 천궁은 굉장히 뻗어나가는 기운이 강해서 위로는 머리끝까지 올라가고 아래로는 발끝까지 내려가며 밖으로는 머리카락을 관통하는 약으로서 온몸에 순환하는 피를 잘 돌게 하며 막힌 곳을 뚫어서 각종 통증과 두통을 치료해줍니다.
또 여성들에게 있어서 기운이 잘 돌지 못하여 몸이 차가워지고, 혈액순환이 불량하여 오는 생리통, 복통 등에도 자주 사용하는 약입니다. 그 밖에도 천궁은 간의 기운이 막혀서 오는 가슴과 배의 통증, 습기가 뭉쳐서 오는 관절통에도 아주 좋습니다. 그러나 천궁의 성질이 맵고 활달하여 음기가 허약하여 열이 뜨는 상태거나, 기혈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뱀이 무서워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이 천궁이라는 약재입니다. 뱀이 천궁의 냄새를 싫어한다 하여 ‘뱀이 피하는 풀’이라는 뜻으로 천궁을 ‘사피초(蛇避草)라고도 부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뱀을 쫓기 위해 장독대에 천궁을 심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강한 향기 때문에 낚시꾼들은 천궁가루를 깻묵에 섞어 미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향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입질을 잘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방향성 휘발 성분이 강하므로 약으로 쓸 때는 끓는 물에 담가 기름 성분을 없앤 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에 따라 머리가 아프고 메스꺼워지며 심한 경우 구토가 생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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