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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 시대 (4): 산업혁명의 진화

2018년 06월 19일(화) 10:03 [주간문경]

 

 

↑↑ 지홍기
영남대 명예교수
문경대 특임교수

ⓒ (주)문경사랑

 

인간의 욕망

우리는 생물이고, 동물이고, 인간이며, 조상들이 거쳐 온 생물학적 역사가 유전자에 고스란히 새겨져 있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지니고 있는 동물적 본능과 사회적 본성이 그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발달한 뇌를 가진 인간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그래서 인간은 뇌의 가소성과 확장성을 통해 욕망을 학습하고 발현시킨다. 모든 행동의 근원에 자리 잡고 있는 욕망은 선천적인 욕구로부터 생성, 파생되고 확장된다. 우리는 욕망을 학습하는 능력 덕분에 구체적인 대상과 상태를 추구할 수 있다. 욕망은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원천적인 힘이다. 우리는 욕망을 통해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 그리고 지능혁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인지 능력이란 약 7만~3만 년 전 사이에 출현한 인간의 새로운 사고와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인간은 그 덕분에 전에 없던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완전히 새로운 유형의 언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들은 이 시기에 배, 기름등잔, 활과 화살, 바늘(옷을 짓는 도구) 등을 발명했다. 그리고 종교와 산업, 사회의 계층화가 전례 없는 업적으로 일어났으며, 결과적으로 삶의 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는 사피엔스(Sapience)의 인지혁명이 농경사회 변화의 출발점이 되었다.

농업혁명

인류 최초의 혁명이라 할 수 있는 삶의 방식 전환 즉, 농업혁명은 신석기 시대부터 수천 년에 걸쳐 매우 서서히 완만하게 일어났다. 혁명이란 매우 빠르고 급격한 질적 전환과 도약을 지칭하는데, 농업혁명은 그 어떤 다른 혁명보다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았으며, 인류의 문명시대를 여는 마중물의 역할을 수행했다.

인류는 신석기 시대에 자연으로부터 채취와 수렵 등 채취경제에서 농업과 목축 중심의 생산경제 체제로 바뀌었으며, 생산력의 비약적 발전은 인구 급증, 잉여생산물의 축적, 사회적 분업을 크게 확대시켰다. 또한 농업혁명은 정착생활, 마을공동체 기반 등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초래했다. 이것이 신석기 농업 혁명이며, ‘고대문명 발생의 어머니’ 역할을 담당하면서 새로운 과학시대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과학혁명

농업혁명 과정의 후반에서 과학적인 사고의 출현 즉, 과학사에서는 크고 작은 내용의 변화들이 끊임없이 일어났으며, 이를 과학혁명이라 한다. 그러나 16~17세기에 일어났던 과학발달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결과적으로 이 시기는 과학의 방법, 내용, 실행되는 방식에서 급격한 변화가 일어났다.

과학혁명은 코페르니쿠스(1543년)의 천동설, 케플러의 타원운동, 갈릴레이 망원경 발명 등으로 약 150년 간 천문학 분야가 먼저 시작되었지만,뉴턴(1687년)의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 로 종결되었다. 결과적으로 르네상스(14~16 세기)의 신비주의 사조를 타파한 과학혁명은 다시 지능시대로 진화되고 있다.

지능혁명

2016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과학기술의 혁신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한국에서는 구글의 알파고가 이세돌 바둑9단을 큰 차이로 이기는 이변이 일어났다. 사실 알파고의 승리는 이변이 아니고 인공지능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결과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이변으로 받아들이면서 지능시대를 실감하는 절묘한 순간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조급함도 갖게 되었다.

빛의 속도로 전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지능시대라는 거대한 변화의 맥락에서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 분야의 근본적인 구조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기술을 상품화하고 생산 공정의 자동화와 산업 전반에 걸친 혁명적 구조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지능혁명은 인류가 기대와 우려의 미래사회로 광속 행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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