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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의 한의학적 치료

2018년 03월 27일(화) 17:23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결핵은 결핵균 감염에 의해 생기는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폐에 발생하지만 다른 신체 부위에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많이 발생하는 폐결핵의 증상은 기침, 발열, 식은땀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쉽게 넘길 수 있으나,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지만 6개월 이상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폐결핵과 유사한 증후군은 노채(癆瘵), 허로(虛勞) 등이며, 특히 병원균에 의한 전염병으로 보고 치료의 원칙을 살충(殺蟲)과 보허(補虛)로 제시하였습니다. 감염에 의한 병의 발생은 신체의 면역력, 저항력 및 체력의 약화가 중요한 원인으로 보고 몸의 음양(陰陽) 및 기혈(氣血) 균형을 통한 면역력 증강과 더불어 균을 없애는 방법을 제시한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은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결핵은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젊은 연령층의 사망 중 흔한 원인중 하나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넘는 20억 이상의 인구가 결핵균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므로 결핵은 과거의 질병만이 아니라 현재도 진행 중인 질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77명과 5.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각각 7배와 5배가 많을 정도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이며 결핵후진국입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결핵 환자 수는 약 4% 가량 감소하였고, 결핵신(新) 환자는 4.3% 가량 감소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발병 위험이 있는 잠복 결핵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결핵안심국가를 목표로 잠복결핵 검진 정책을 도입하면서 결핵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2010년에 3월 24일을 ‘결핵 예방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이처럼 확실한 치료법이 있고 예방요법 등의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에서 결핵의 발병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고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결핵의 예방과 치료에 인체의 신체 음양(陰陽) 및 기혈(氣血) 균형을 조절하는 한의학의 치료법을 도입한다면 단순히 감염원에 중심이 된 치료법에서 감염원의 숙주 환경까지 개선하는 결핵의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실험적으로 경옥고(瓊玉膏)의 항결핵 효과에 대한 연구보고가 있으며, 결핵환자에 대해 한약, 양약 동시치료로 호전된 증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지만 아직도 연구가 미미한 편입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을 이용한 치료효과를 높이는 연구는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의학을 이용한 결핵 치료에 대한 연구가 더욱더 활발히 진행되고 임상에서 치료의 한축을 담당한다면 국민보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핵환자에 한약 치료가 국가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전제되지만, 결핵환자에 대한 한약의 치료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결핵에 대한 협진치료, 예방과 관련된 단독 및 협진 치료, 결핵 완치 후 보완 치료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한·양방 협진치료 프로그램의 목적은 항결핵제의 장점인 뛰어난 살균력과 정균력을 이용한 치료효과와 한약의 허약한 신체를 보강하는 효력을 이용하여 서로간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입니다.

또는 적은 양의 항결핵제 사용으로도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을 수도 있으며, 예방을 통한 발병율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국민보건 향상을 위하여 한의학의 적극적인 보건의료 참여를 위한 범국가적인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며, 또한 한의학을 이용한 결핵치료가 시행된다면 우리나라 보건의료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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