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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과 위장질환

2016년 11월 11일(금) 17:30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한의학에서는 위장병에 대하여 위통(胃痛), 위완통(胃脘痛)), 심하통(心下痛)이라 칭하였고 그 원인을 식적(食積), 담음(痰飮), 어혈(瘀血), 식체(食滯), 기울(氣鬱) 등으로 설명합니다. 또한 위장병 증상에 따라 비만, 탄산, 구토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 했습니다. 사상의학에서는 수곡(水穀), 즉 음식의 대사과정에서 체질마다 위장질환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

서양인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위‧십이지장궤양, 위암, 위염 등 위장질환이 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위장병 원인을 분석해 보면 각종 위장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높은 감염률, 식습관 및 생활습관 등의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음주․흡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크게 4가지 체질로 나뉩니다.

먼저 태양인은 폐대간소(肺大肝小)형으로 우리나라 사람 1만명 중 3~4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극히 드문 체질입니다. 태양인은 상승하는 기(氣)가 충만하므로 역류성 식도염이나 식도관 협착증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속이 쓰리고 신트림이 자주 올라오거나 음식물을 잘 삼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면 채소나 해산물 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한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형으로 비위에 열이 많은 체질입니다. 비위에 열이 많고 다른 체질보다 예민한 편이라 신경성 위염이 생기기 쉽습니다. 자주 명치 밑이 아프거나 답답하고 심하면 메스꺼움, 구토가 발생하는데 이때는 위염치료와 함께 건전한 운동과 취미활동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태음인은 간대폐소(肝大肺小)형으로 비교적 장대하고 위장 기능이 좋아서 식성이 좋고 음식을 잘 먹는 체질입니다. 잦은 폭식과 과식으로 인해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과식하지 않는 식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형으로 신장 기능은 좋으나 비장과 위장의 기능은 약하며, 평소 몸이 차가운 편이라 가장 소화 장애가 오기 쉬운 체질입니다. 특히 체질적으로 마르고 만성적 소화불량이 있으면서 자주 피곤하거나 무기력하면 위하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과식을 피하고 소화되기 쉬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차가운 음식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을 먹는 것이 위하수를 예방하는 방법이 됩니다.

그러나 음식은 활동에너지와 몸의 구성 물질을 공급하는 것이므로 체질을 떠나서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며 골고루 먹기만 하면 그 성질이 서로 중화(中和)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체질의학에서 음식을 가리는 것은 병이 있을 때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이거나, 아니면 굳이 체질에 맞지 않아서 음식을 편식하거나 즐겨 먹는 일을 경계하고 체질에 맞지 않는 식단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하여 음식을 가려서 먹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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