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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염려증

2016년 03월 29일(화) 17:59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요즘 현대인들은 하루하루가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잔병치레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증상에 따라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때도 있지만 그냥 놔두면 자연적으로 치유돼 낫기도 합니다.

하지만 건강염려증 환자는 사소한 증상에도 ‘혹시 심각한 병에 걸린 건 아닐까?’하는 걱정을 많이 합니다. 결국 걱정돼서 병원 검사를 받는데 검사에서 정상이더라도 계속 불안해합니다. 어떤 경우는 다른 병원에 가서 또다시 같은 검사를 받기도 하고 때로는 한 증상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면 다른 증상에 대해 걱정을 하기도 합니다.

사소한 신체증상에 대해서 과도하게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그런 신체증상을 잘못 해석해서 심각한 질병을 갖고 있다는 생각에 집착합니다. 이렇게 자신이 스스로 내린 진단으로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될까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건강염려증이라고 진단합니다.

흔히 사람들은 의학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해서 건강염려증에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료계 종사자 중에서도 건강염려증 환자가 더러 있습니다. 병에 관한 지식이 아무리 충분하여도 건강염려증 환자는 사소한 증상이 걱정되어 각종 검사를 하고 오진이 아닌지 확인하며 두려움에 마음 졸이며 살아갑니다.

건강염려증의 원인은 복합적입니다. 우선 건강염려증 환자들은 사소한 신체적 감각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고 한번 걱정을 시작하면 그것이 신체적 불안 증상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와 더불어 모든 정신과 질환이 그러하듯이 출생과 생활환경, 성장 과정에서의 경험, 현재의 스트레스가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걱정 많고 신경도 많이 쓰는 성격의 사람이 성장 과정에서 본인 혹은 가족이 병에 걸려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고, 현재 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도 심한 경우, 사소한 신체 증상에 대해서도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며, 검사 및 치료를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써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게 되는 것입니다.

건강염려증의 경우 초기에는 전문가가 안심을 시켜주면 어느 정도 납득을 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한의사가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해도 믿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에게 병이 아니라고 말을 하면서 논쟁을 하다 보면 말다툼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일단은 사소한 증상으로 보이더라도 그것이 환자에게는 심각하게 느껴진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얼마나 답답할지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에서는 성격이 꼼꼼하여 일의 마무리를 잘하며 지구력이 약하고 신경이 예민하여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소음인이 건강염려증과 신경성 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이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심장과 간, 담 계통을 치료하고 보(補) 해주는 온담탕(溫膽湯), 보심안신탕(補心安柛湯), 귀비탕(歸脾湯) 등의 처방을 응용합니다.

건강염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고, 적당한 운동도 하면서 과다한 음주와 흡연을 피하면 사소한 증상이 있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고 스스로 믿게 됩니다.

아울러 불안, 분노, 우울, 짜증 같은 감정을 다스리는 것도 건강염려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이 많으면 몸에 대해 과도한 걱정을 하는 것 역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마음 자세로 육체의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위하여 노력하시길 바랍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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