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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슬(牛膝): 쇠무릎 또는 우슬의 뿌리

2013년 01월 21일(월) 13:37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한방에서 우슬은 맛이 쓰고 피를 맑게 하며 간과 신장에 작용하는 약입니다. 활혈(活血)이라고 하여 주로 피를 잘 돌게 하는 효능을 위주로 사용하는 약인데, 어혈(瘀血)이라고 불리는 피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증상에 요긴하게 쓰입니다. 이 어혈은 특히 여성들에게 자주 발생하는데, 이러한 어혈로 인한 무릎 관절통, 요통, 사지 무력증에 우슬이 좋습니다.

또 우슬은 간과 신장에 작용하여 튼튼하게 하므로, 간이 담당하는 근육과 신장이 담당하는 뼈에 좋습니다. 또 피에 열이 가득차서 위로 지나치게 솟아오르는 경우에 혈뇨라던가 요실금, 소변시 통증 등이 올수 있는데 우슬이 피에 있는 열을 내려주고 솟아오른 피를 아래로 잘 소통되게 하므로 치료약으로 사용합니다.

우슬의 다당류는 쥐 실험에서 천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세포 실험에서는 면역체계의 강화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밖에도 우슬 다당류에서 항암효과와 면역 강화효과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 우슬을 와인으로 수치한 추출물이 진통 및 항염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가 있으며, 우슬의 엑디스테론은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우슬의 투여가 생쥐에게 진정작용을 나타내고, 기억력과 면역력, 적혈구의 항산화력이 증진됨이 밝혀졌으며, 인지력과 인내력 증진 및 건망증 억제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하남성(河南省)에 사는 한 의원이 환자도 보아 주고 약도 팔면서 안휘성(安徽省)의 어느 농가에까지 왔습니다. 의원은 어떤 한 약초 뿌리를 특별히 연구해 항상 그 약초로 근육과 뼈에 관한 질환과 간장병, 신장병 환자들을 치료해 왔습니다. 그는 이제 나이가 많아져 자신에게 닥쳐올 죽음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였습니다.

“대대로 내려온 이 비방을 누구에게 전하지?”

의원은 밤낮으로 이런 생각으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의 제자가 여럿 있었지만 누구에게 비방을 전수해 주어야 좋을지 몰랐습니다. 속담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치 사람의 마음은 알 수 없다고 하였기에 시간을 두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의원은 제자들을 모아 놓고 말했습니다.
“이제 너희들은 공부를 다 마쳤으니, 이제부터는 각자의 갈 길을 찾아가거라.”

스승의 말을 들은 한 제자는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스승이 그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고 많은 돈을 챙겼을 거야!’

스승의 돈에 눈이 먼 제자는 이렇게 말했다.

“스승님은 저에게 의술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저는 그 은혜를 보답코자 스승님을 돌보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스승은 그 제자의 집에서 머물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제자는 스승이 다른 마을로 왕진을 나가자, 스승의 보따리를 몰래 뒤졌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는 팔다 남은 약초뿐이었습니다. 제자는 크게 실망을 하고 의원에 대한 태도도 돌변했습니다. 의원은 제자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른 제자의 집으로 갔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와 다른 제자에게서도 박대를 받은 스승은 마지막으로 가장 나이 어린 제자에게 갔습니다. 어린 제자는 스승을 꾸밈없이 대하였고 스승은 그렇게 제자와 살면서 행복한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원은 갑자기 자리에 눕게 되었습니다. 제자는 대단히 걱정하며 마치 아버지가 병이 든 것처럼 간호를 하였습니다. 의원은 그의 진심에 감동이 되어서 제자를 머리맡으로 불렀습니다. 그는 자기 몸에서 조그만 주머니를 꺼냈습니다.

“이것은 약초다. 이것으로 환약을 만들면 근골(筋骨)과 간, 신장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 이것은 나의 비방이다. 이것을 너에게 전수하니 잘 운용하여 세상의 병든 사람들을 치료해 주거라.”

스승은 얼마 후 세상을 떠났고, 제자는 스승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비방을 환자 치료에 사용하였습니다. 약초의 뿌리는 마치 소의 무릎과 같이 생겼다 하여 “우슬(牛膝)”이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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