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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치료법

2012년 11월 12일(월) 09:59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비만은 명절 교통체증과 비슷합니다. 음식 섭취량이 집중돼 배설 능력을 넘어서면 지방이 피부 아래와 내장 등에 쌓이면서 비만 체형이 됩니다. 체중 과잉 자체가 아니라 체내에 지방이 과잉 축적되면서 비만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칼로리 섭취가 신체 활동과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량을 넘어 소모되거나 배출되지 못한 채 중성지방의 형태로 지방 조직에 과잉 축적된 상태가 바로 비만증입니다.

먹는 양보다 소비되거나 배설되는 양이 적은 이유는 사람마다 다양합니다. 체질상의 이유 및 불규칙한 식사, 폭식, 야식, 간식 등의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 유전적인 요인, 심리적인 요인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비만이 발생합니다. 원인이 복잡한 만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전신 비만, 마른 비만, 하체 비만, 산후 복부 비만, 내장형 남성 비만, 하복부 비만 등이 그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장(肝腸)과 비장(脾腸)이 음식물과 에너지의 소화·흡수·축적 기능을 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 심장, 폐장, 신장이 배설을 관할하는데 이들 장기의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고 파악합니다. 많이 먹거나 적게 먹거나 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라는 것입니다.

비만의 한의학적 치료법은 비만 유형과 원인의 정확한 진단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요요현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또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탄력과 균형을 갖춘, 보기 좋은 체형을 고려하면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한방 비만 치료법은 크게3단계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식사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한약을 이용해 적당량의 음식을 섭취해도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다이어트 한약은 일반 식욕 억제제와 달리 환자의 체질에 맞도록 처방되므로 부작용이 없습니다. 또한 청정한약재를 사용해 신체 기능의 균형 회복과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두 번째는 운동 요법입니다. 개인의 체질과 환경을 고려한 유산소 운동을 처방합니다. 비만이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이 정도 만으로도 원하는 만큼의 다이어트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겨울철에는 등산과 조깅, 빨리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이 좋습니다.

하체비만이 심하거나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사람에게는 빨리 걷기가 적당합니다. 평상시에 걷는 것과 같은 속도로 걷고 같은 시간을 걷는 것은 운동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겨울에는 평상시보다 빠르게 오래 걸어야 효과적입니다.

상체비만이거나 조금만 운동을 해도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무릎관절이 약한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칼로리 소모가 적은 만큼 약한 강도로 오래 타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더 나은 효과를 원하거나 고도 비만인 경우에는 세 번째 단계의 본격적인 다이어트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는 요요현상 방지와 갑작스러운 감량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비만 약침, 비만 전침, 매선 요법 등이 있는데 모두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몸 속 노폐물을 배출시킨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며 신체 자생력을 촉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합니다.

참고로 비만 치료를 위한 식사 방법으로는 첫째,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입니다. 둘째, 천천히 먹습니다. 셋째, 물을 많이 마시도록 애씁니다. 넷째, 싱겁게 먹도록 합니다. 다섯째, 섬유소가 많은 야채 섭취를 늘립니다. 여섯째, 지방 섭취는 좀 더 적게 합니다. 일곱째, 식사를 할 때는 골고루 먹도록 합니다. 여덟째, 음주와 야식은 절대적으로 피하도록 합니다.

이와 같은 식이요법과 함께 하는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은 물론 다이어트로 빠진 체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운동 없이 식이조절만 시행하면 요요현상이 일어나 결국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운동은 칼로리 소모뿐 아리라 근육조직을 키워줌으로써 체중 조절과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쌀쌀한 가을의 기운은 하루가 다르게 추운 겨울로 넘어 가고 있습니다. 적당한 운동으로 가을의 불청객 ‘비만’을 이겨내는 건강한 생활이 되길 바랍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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