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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건강과 양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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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09일(화) 17:44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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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 (주)문경사랑 | | ‘동의보감’에 가을 세 달은 용평(容平)이라고 했습니다. 용평이란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자연의 갈무리를 가리킵니다.
때문에 봄과 여름에 안에서 밖으로 발산한 기운을 가을에는 ‘마음을 가다듬고 신기(神氣)를 안으로 모아야 된다.’고 합니다. 기를 보충하려면 가을의 천기(天氣)와 지기(地氣)를 잘 다스려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가을은 수확하고 거두어들이는 의미가 있습니다. 천고마비의 좋은 계절입니다.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기분이 좋아지고 활력이 나지만, 더위와 추위가 뒤섞인 환절기입니다.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많이 나며, 바뀌는 계절에 대한 적응을 잘 해야 합니다. 이럴 때 면역력이 떨어지고 신체에 균형이 깨어져 질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보다 가을을 ‘위기의 계절’이라고 봅니다.
가을은 일 년 중 가장 좋은 계절로 꼽는 시기이지만 큰 기온 차와 빠른 기후변화로 인해 건강에 주의해야 할 때입니다.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서 어린이나 노인들이 감기에 잘 걸리게 되며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세를 나타내는데 종종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세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합병증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 축농증, 중이염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주일 이상 계속되는 감기는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고르게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한방에서 감기에 응용하는 처방은 발열, 오한, 두통, 콧물, 재채기, 가래 등 각각의 증상에 맞추어 매우 다양하며 면역력을 강화 시키는 면에서 양약과 많은 차이가 납니다.
가을철 급성열성 전염병은 우리나라 풍토병으로 가을철의 감기몸살 증세와 비슷하며 쯔즈가무시증,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파라증 순으로 발생합니다.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맞이하여 풀밭에 눕거나, 옷을 함부로 벗어놓지 말며, 밭에서 작업시 긴바지를, 여성인 경우 스타킹을 착용토록 하고 야외활동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옷을 털고 샤워를 하는 등 몸을 깨끗이 해야 합니다.
가을철에 접어들면 여름철에 기승을 부리던 세균성 장염이 수그러지면서 생후 2~3세 된 유아들을 중심으로 바이러스성 장염이 많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이 발생하면 수분 손실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옛 성인들은 건강한 삶을 주는 다섯 가지 요소(선천, 음식, 공기, 일, 정신)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몸이 약하게 타고난 사람이나 살면서 몸이 상한 사람은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신의 신체적 약점을 먼저 인지하고 자신의 틀에 맞는 생활을 꾸려나가야 합니다.
둘째, 해가 떠있는 동안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끔 일을 하고 해가 진 다음에는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사계절의 밤낮은 시간의 차이가 있지만 해가 뜨고 지는 것과 동일하게 생활하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각종 인스턴트식품에서부터 야식, 과식 그리고 다이어트의 범람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깨끗한 음식을 골라 하루 세끼를 충실하게 먹으면 위장, 소장, 대장뿐만 아니라 전신의 몸에 활력이 생깁니다.
다음으로 맑고 깨끗한 공기와 온도습도가 조절된 공기 속에서 산다면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신진대사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공기조절에 실패하면 비염, 축농증, 기관지염, 천식 등의 질환뿐만 아니라 신경통, 관절염도 유발하니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만들어 냅니다.
마지막으로 정신은 일신을 다스리는 군주의 자리로 어떤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앞날의 행복과 불행이 좌우됩니다. 스트레스로 인하여 생기는 각종 질환에 대한 치료는 어쩌면 나 자신을 다스리는 정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충만했던 기운이 무르익어 성숙해지는 시기입니다. 여름철에 허약해진 몸을 다시 추스르기 좋은 계절이므로 마음을 편안히 하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며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여유로운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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