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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부드러운 ‘황태 요리’ 입맛 자극


문경온천타운내 ‘황태마을’

황태 전골·구이·찜, ‘웰빙’건강식 손색 없어

누르스럼한 황태살에 낙지와 미나리 어우러져 일미

2009년 10월 17일(토) 23:55 [(주)문경사랑]

 

↑↑ 주인 김성숙(가운데)씨와 황태마을 가족들

ⓒ 주간문경신문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덕장에서 공수해온 황태의 누르스름한 살이 낙지, 미나리 등과 어우러져 입맛을 자극한다.

구수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겨울을 녹여버리는 황태의 구수함과 부드러움은 얼음 같이 차가운 눈과 혹독한 바람에서 온 것이다.

동해안에서 갓 잡아 올린 명태를 강원도 인제의 용대리와 횡계 등에서 한겨울 눈바람 속에서 얼리고 녹이기를 반복하며 꼬득꼬득해질 때까지 말린 것이 황태다.

문경시 문경읍 하리 문경온천타운의 시립문경요양병원에서 30m 가량 떨어진 곳에 자리한 ‘황태마을’은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황태덕장에서 공수해 온 황태로 요리하는 우리고장 문경의 유일한 황태요리 전문점이다.

황태구이부터 찜, 전골과 담백한 황태육수로 내는 누룽지수제비 등 메뉴가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황태마을’은 이미 문경지역은 물론 전국의 식도락객들 사이에 그 맛이 널리 알려진 맛집이다.

병풍처럼 문경읍을 감싸고 있는 주흘산의 단아한 전경처럼 따스함과 섬세함이 느껴지는 주인 김성숙(여·50)씨가 식도락객을 맞는 대표 메뉴는 ‘황태전골’.

황태마을이 자랑하는 황태전골의 맛의 원천은 역시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에서 공급받은 황태에 인공조미료를 넣지 않아 깔끔한 맛을 내는 육수에 그 비결이 숨어 있다.

무, 황태머리, 사골 등을 5시간가량 고아낸 육수에 큼직한 낙지 한 마리와 미나리, 표고버섯 등 주인만이 비밀로 아는 재료로 요리하는 황태전골은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며 ‘웰빙’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혀를 델까 조심스럽게 넘기는 뜨뜻한 국물을 먹을 때의 질감과 담백한 뒷맛은 ‘황태마을’만의 자랑이며 숟가락의 전골 국물을 입안에 넣으면 왠지 건강해진 느낌이 들며 고향의 손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황태마을의 전골은 항상 변함 없는 맛을 내 한 번 맛을 보면 잊을 수 없는 그 맛에 다시 찾아오게 된다”는 식도락객들은 “특히 손님을 배려하며 고객의 건강을 내 몸과 같이 생각하고 재료 하나하나 세심히 살피어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하는 주인의 따뜻한 마음에 한 번 다녀간 사람이면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고 강조한다.

↑↑ 이 집의 별미 황태전골과 황태구이

ⓒ (주)문경사랑

황태마을에는 황태전골 외에도 쫄깃쫄깃 혀에 감기는 황태살이 입안에 착 달라붙는 황태찜(大3만원, 中2만5천원)과 초고추장 양념에 구워 부슬부슬하면서도 매콤한 황태구이 정식(8천원), 황태조림(6천원) 등이 입맛을 돋군다.

살빛에 황금색이 돈다 하여 얻은 ‘황태’ 이름 외에도,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겨울 밤바람 속에서 얼었다가 한낮의 태양빛에 녹는 동안 수십 번도 더 부풀고 가라앉은 명태살이 더덕처럼 보슬보슬해진다 해서 얻은 ‘더덕북어’로 불리기도 한다.

이렇게 만든 황태는 북어보다 4배나 많은 영양소가 살아 있고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는데다가 단백질을 56%나 함유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황태는 몸속에 찌든 독을 풀어주고, 과음으로 인해 피로해진 간을 보호해준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황태로 맛을 내는 음식점은 ‘주당’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

주인 김씨는 “주말을 맞아 골프투어를 위해 문경GC를 찾는 서울 등 수도권의 문경향우회원님들은 아침식사뿐 아니라 라운드를 마치기 1시간 전에 예약하면 누룽지오리백숙도 맛볼 수 있으며 20명 이상 단체손님을 위한 별도의 자리도 마련돼 있다”고 출향인사들에 대한 배려 있는 안내를 잊지 않고 있다.
▨ 예약 전화 054)571-2787
김형규 기자 mark0804@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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