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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을 막을 청년들의 지역 살이 어떻게 지속가능할까

“인적 네트워크 형성과 시민들의 따뜻한 시선 필요”

2020년 02월 11일(화) 17:31 [(주)문경사랑]

 

ⓒ (주)문경사랑

급속한 고령화 등으로 농촌의 지역소멸이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청년들의 농촌정착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면서 이들이 어떻게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정착한 청년들이나 자발적으로 지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이 최근 문경사람으로서 지속가능한 정착을 위한 의미 있는 간담회를 가졌다.

‘문경에 사는 청년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난달 31일 지역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모전동 ‘비빌언덕’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지역 살이를 위한 청년 간담회’에는 문경에서 창업했거나 살아가는 청년 5명이 사례발표를 했고 김학홍 행정자치부 지방자치분권지역혁신정책관과 문경시청 관계자, 다수의 청년 등이 참가해 열띤 질문과 응답을 통해 공감대를 확산시켰다.

이날 사례 발표에 나선 청년들은 도원우 리플레이스 대표(산양 화수원 운영), 박현희 엘오알오 대표(비빌언덕 운영), 양재필 오미자네청년몰 대표, 장영준 사이협동조합 이사(문화행사 기획), 주재훈 파밀리아 대표(문경새재 입구 레스토랑 및 카페 운영) 등으로 창업에서부터 현재 상태에 이르기까지 어려움이나 보람 등을 진솔하게 밝혔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문경이라는 지역을 사랑하고 이곳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희망했다.

또 청년들이 서로 소통하고 같이 살아가는 재미를 공유하기 위한 공간이나 인적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데도 입을 모았다.

특히 지역민들과 함께 어울려 같이 성장하려는 자세도 모두 가지고 있어 농산물 하나라도 지역의 것을 무조건 우선시하는 마음도 엿보였다.

그들이 내걸고 추구하는 것은 ‘지역과의 조화’ ‘지역 상생’ ‘지역 농특산물의 활용’ 등이었다.

도원우 대표는 “청년들이 문경에 사는 것은 대도시 못지않게 농촌인 이곳에서 성공해 보란 듯이 자신의 삶을 과시하려는 욕구도 있다”며 “이러한 청년들의 마음에서 비롯된 다소의 뽐냄 등은 귀엽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향이 문경인 청년들도 있지만 상당수 외지출신이 이들 청년들은 문경의 개방성과 주민들이 주는 편안함, 좋은 자연환경 등을 문경의 희망요소로 꼽았다.

한 청년은 “배타적이지 않은 문경의 정서는 한 달 살아보기의 명소인 태국의 치앙마이처럼 문경도 한 달 살아보기에 적합한 곳 같다”고 주장했다.

또 “시대적 상황으로 보면 청년들의 대규모 귀촌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한 한 청년은 “지금 농촌에 자리 잡은 청년들은 선구자”라고 평가했다.

진행을 맡은 천금량 관광두레 PD는 “청년들이 무엇을 하던지 예쁘게 봐주려는 주민들의 시선이 필요하다”며 “아직 세상살이에 서투른 청년들을 어른들이 보듬어주고 이끌어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학홍 정책관은 “청년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과 그들의 철학을 들어보니 문경의 앞날이 밝다”며 “정부에서도 이러한 청년들의 지원을 위해 각종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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