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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의 약초(본초학)

◈ 오가피(五加皮): 오갈피나무의 줄기껍질 및 뿌리껍질

2011년 10월 10일(월) 17:39 [주간문경]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한의사 인정의 취득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054-553-3337>

ⓒ (주)문경사랑

 

한방에서 오가피는 맛이 맵고 쓰며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입니다. 간과 신장에 주로 작용하는데 밖으로는 나쁜 기운과 뭉친 습기를 제거하여 통증을 멎게 하고, 안으로는 간과 신장을 보하여 근육과 뼈를 강하게 해줍니다. 한방에서 관절통의 원인 중에 하나는 습기입니다.

바람을 타고 들어와 기혈의 운행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보는데, 우리가 흔히 ‘풍을 맞았다’고 하는 말 속에는 위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풍이 습기와 함께 와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막아버리면 관절이 시리고 아프며, 저리게 되는데 이런 곳에 오가피 같은 습기를 제거하는 약을 쓰면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그 밖에도 오가피는 따뜻하게 습기를 말려서 수종(水腫)을 치료하는 데도 씁니다.

제2의 녹용, 제2의 인삼으로 불릴 만큼 성장촉진과 근력향상에 뛰어난 효능을 지닌 오가피. 실제 2002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오가피를 먹었다고 하여 화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오가피의 학명은「아칸토파낙스(Acanthopanax)」라 하며 아칸토는 가시나무, 파낙스는 만병을 치료한다. 「만병을 치료하는 가시나무」라는 뜻입니다. 오가피는 「天蔘(천삼)」또는「제2의 인삼」이라 불립니다.

중국의 대표적 한방의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은 「한 줌의 오가피를 얻는 것은 마치 금은보화 한 마차를 얻는 것보다 낫다」고 할 만큼 값어치가 크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허준의 동의보감(東醫寶鑑)은 「오가피는 남자의 陰萎(음위: 발기부전)와 여자의 陰痒(음양: 가려움증)을 낫게 한다. 허리나 척추가 아프고 다리가 쑤시고 저린 것, 관절이 아프거나 절룩거리는 것을 고쳐 세 살이 되도록 걷지 못하는 어린아이를 바로 걷게 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오가피의 약효를 처음 과학적으로 알아 낸 사람은 (구)소련 과학아카데미 소속 약리학자 브레이크만 박사이며 전 세계 이름 있는 강장제 260여 종을 수집해 선별하고 시료를 채취해 실험한 결과 가시오가피의 강장(强壯)기능이 인삼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1975년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노인학 심포지엄에 국내 인사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한덕용 박사에 의해 처음 알려졌습니다.

인삼 연구가였던 韓박사는 브레이크만 박사를 만난 이후, 오가피 연구로 선회 했으며, 오가피에 관해 13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韓박사는 오가피를 연구하면서 노벨상 수상자인 독일 뭔헨 대학 와그너 박사팀과 오가피 연구에 관한 정보를 교류 했으며, 17년간 독일의 「천연의 약물 연구소장」을 지낸 와그너 박사는 오가피에 들어 있는 에로테로사이드는 정력(精力), 에스테로사이드E는 항산화(抗酸化)․스트레스 해소․면역기능에 간여한다는 것을 규명하였습니다.

특히 한국산 오가피의 약효가 좋은 이유를 韓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우선 오가피가 자생하기 좋은 북위 42~43도에 우리나라(북위 34~43도)가 들어 있고, 우리나라의 날씨가 여름과 겨울이 뚜렷한 지역이라 식물들이 혹독한 여름과 겨울에 견디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약성(藥性)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당뇨병에 의한 신장병을 치료하고 여러 세균에 대한 폭 넓은 항균작용을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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