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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 후손인 현직 경찰서장 찾아 감사의 뜻 전달

산북면 김한정씨(83) 60여년만에 가슴속 묻어두었던 고마움 표시

2011년 06월 16일(목) 14:06 [주간문경]

 

↑↑ 생명의 은혜를 입은 뒤 60년이 넘어 그 후손인 문경경찰서장을 찾아가 감사의 뜻을 전한 김한정씨(오른쪽 두번째).

ⓒ (주)문경사랑


6.25 전후 보도연맹 연루자로 몰려 처형당할 위기에 처했던 사람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경찰서 직원의 후손을 60여년만에 찾아 감사의 인사를 했다.

 문경시 산북면 김한정씨(83)는 21살때인 1949년 보도연맹 활동을 한 것으로 분류돼 처형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당시 문경경찰서 산북지서장이던 고(故) 김종희 주임(경위)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는 것이다.

 또 6.25전쟁이 끝난 뒤에도 또다시 보도연맹 연루자로 몰렸으나 역시 산북지서장이 나서서 보도연맹 활동사실이 없다고 밝혀 목숨을 구하는 등 두 차례나 구명의 은덕을 입었다.

 이처럼 생명의 은인에 대한 고마움을 당시에는 어려서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 한평생 한이 됐던 김씨는 최근 이원희 문경경찰서장이 은인의 외손서(外孫壻·외손녀의 남편) 임을 알고 찾아가 지금까지 가슴에 묻어왔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씨는 은인의 딸이자 이 서장의 장모인 김갑열씨(여·74)를 만나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한다며 자리를 마련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한정씨는 "큰 은혜를 입고도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하지 않아 평생 아쉬움을 안고 살아왔는데 뒤늦게 후손에게나마 감사의 뜻을 전해 마음이 다소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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