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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경인년을 보내며

주간문경 회장 송년사

2010년 12월 27일(월) 11:19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경인년 한해가 저물었습니다.

문경의 경인년은 다른 어느 곳 보다 요란하고 시끄러워 말 그대로 다사다난했던 것 같습니다.

신생아 출산율이 5년만에 증가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새해 벽두를 장식했고, 문경관광특구 지정도 기쁜 소식이 돼 주었습니다.

하지만 연초부터 달궈진 선거분위기는 한나라당 시장 후보자 선정을 놓고 본격적으로 갈등과 반목이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한성 의원이 특정인을 염두에 둔 듯한 전략공천을 밝히자 공천에서 소외감을 느낀 신현국 시장이 즉각 반발하는 등 본격적인 두 사람간의 충돌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문경의 두 지도자간 불화가 마침내 속에서 바깥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이후 두 사람의 전쟁은 이 의원측이 지난 총선에서의 신 시장의 해당행위를 이유로 한 제명요청, 신 시장의 뇌물수수혐의에 대한 경북경찰청 소환 조사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와중에 문경레저타운은 이벤트업자 선정과정에서의 의혹과 직원 해고 등으로 경찰조사를 받고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되는 등 시끄러운 분위기에 한몫을 보탰습니다.

도예인들도 빠질세라 편이 갈려 결국 찻사발축제는 반쪽 참여만으로 치러지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의원과 시 시장의 갈등, 앞으로는 이-신 전쟁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신 전쟁은 신 시장의 측근인 송모씨의 구속으로 점점 치열해졌고 이 의원이 경찰수사개입설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르게 됩니다.

이-신 전쟁은 문경인들에게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을 심어주었고 양측을 지지하는 패갈림 현상은 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결국 신 시장의 당선으로 이-신 전쟁은 신의 승리로 일단락이 됐습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 심심치 않게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화합을 위해 노력했지만 정치적 적대관계가 만들어진 두 사람은 근본적으로 손을 잡을 수가 없었나 봅니다.

공동의 적이 나타나야 두 사람이 마지못해서라도 손을 잡을텐데 두 사람은 서로가 적이 되는 상황만을 만들어왔습니다.

선거 이후 한동안 잠잠하던 이-신 전쟁은 신 시장의 정치자금법 판결을 놓고 또다시 불거져 막말이 오가는 상황이 연출됐다고 합니다.

갈수록 두 사람은 건너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에서는 상당히 보조를 맞춰 결과적으로 단독신청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업적은 표와 연결되기 때문에 서로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는 것은 역시 빠트리지 않구요.
다사다난했다는 것을 나열하다 보니 좋지 않은 일만 많은 것처럼 돼 버렸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좋은 소식도 많이 들려왔습니다.

출향인들 가운데 김정두 중장이 합참 차장으로, 고윤환씨가 부산 부시장으로, 장경석 대령이 스타로 영전했습니다.

문경시도 각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연일 대통령표창을 받았습니다.

모두 문경인들의 저력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신묘년 새해는 분명 더 힘차고 밝게 문경을 비출 것입니다.

불화와 나쁜 일은 모두 물러가고 좋은 일만 생기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한 해가 되도록 만듭시다.

고맙습니다.

주간문경 회장 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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