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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레저타운은 문경시민 것이다

2010년 12월 16일(목) 15:21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문경관광개발이 문경레저타운 지분 인수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 회사가 한국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드, 문경시가 공동투자한 공기업이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주인은 문경시민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문경레저타운은 정부가 자리나눠주기식으로 선거때 도움을 준 인사들을 내려보내기 위해 만든 회사가 아니라 폐광지역의 아픔을 달래고 문경이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는 관광산업에 일조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이다.

이 때문에 상당수 문경시민이나 문경관광개발이 이 회사가 매각하려는 지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문경시민주 회사인 문경관광개발을 지정해야 한다고 외쳐왔고 요구해 왔다.

하지만 문경시민들의 목소리는 그리 크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문경관광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부족과 주주의 하나인 문경시의 소극적인 태도가 우선 꼽힌다.

당연히 여기에도 갈라진 지역 정서가 한몫을 하고 있다.

전임 시장과 현 시장의 갈등 관계가 이 부분에도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고 보면 문경시민들의 뜻이 크게 한 목소리를 내지는 못한 듯 하다.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들이 지역의 사활을 걸고 폐광지역 특별법이나 강원랜드 등을 얻어낸 것에 비할 바가 아니지만 문경지역민들의 절박감은 사실 찾아보기 힘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폐광이후 경제가 어렵다고 말로만 중얼거렸지 실제 행동으로 보여준 것은 별로 없다.
문경레저타운 지분 매각 문제도 모르쇠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적극 요구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 회사의 주인이 누구고 목적이 무엇인가도 중요하지만 실제 경영권을 문경시민들이 지배하게 되면 대표이사가 바뀔 때 마다 거론되는 낙하산 인사의 종식과 전문경영인의 영입, 효율적인 조직 개편 등 이 회사의 고질적인 병폐를 개선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가 죽기살기로 자신들의 몫을 챙길 때 우리는 왜 안주냐고 칭얼댈 것이 아니라 문경인들이 주도적으로 살길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문경관광개발이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최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정부가 지분을 매각하려는 공기업은 민간참여를 통해 경영효율화를 꾀하려는 것으로, 가장 많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는 업체에 매각할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폐광지역 회생논리도 회사 설립 목적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문경시민들의 소극적인 태도가 자초한 답이다.

더 많은 가격을 제시하고 가장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준 2차 매각에서도 광해관리공단이 이런 태도로 나온다면 문경시민들은 이번에도 가만히 있기만 할 것인가?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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