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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유권자인 시민이 일어서자

2010년 03월 25일(목) 07:20 [주간문경]

 

윤상호

사장
편집인

ⓒ (주)문경사랑

올해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불과 69일 앞으로 성큼 다가섰다. 우리 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문경시장 선거가 벌써부터 크게 시끄럽다.

시민들이 관심을 두는 것이 「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느냐」 하는 것에서 시끄러움은 시작되고 있다. 지역정서가 그렇다보니 시민들이 특정 정당 공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런지 모른다.

그러나 지역과 지역민의 살림과 앞날을 맡기는 시장선거가 이같은 정서에 좌우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과연 누가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지역살림을 알뜰히 꾸리고 지역의 발전과 지역의 경제 살리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인가에 선택의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그것을 알면서도 특정 정당에 대한 정서타령만을 일삼는 것은 그 정서가 현실이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안타깝다. 이러한 지역정서는 결국 당 공천 경쟁이라는 수순부터 밟도록 강요한다.

최근 지역 국회의원은 지난 총선 때 현 문경시장이 한나라당 후보인 자신이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원하는 해당 행위를 했다며 당원 자격을 박탈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 문경시장은 지난 총선 직후 당의 진상조사를 통해 해당행위 의혹이 해소 된 상태라고 주장한다. 이는 자신을 한나라당 공천대상에서 배제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이 무리수를 쓰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리고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이제 한나라당의 결정만 남았지만, 참으로 걱정스럽다.

이 싸음에서 승자가 되든 패자가 되든 두 사람 다 큰 상처가 남게 마련이며, 그 피해는 당사자는 물론 시민들에게 돌아오게 된다.

정치에서 ‘오늘의 동지가 내일은 적으로, 오늘의 적이 내일은 동지로’라는 말은 여기 두 사람에게는 통하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상대방이 승복할 수 있는 싸움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든 승복할 수 없는 이번 싸움은 그래서, 6월 2일의 선거가 과열·혼탁의 양상으로 갈 수밖에 없고 서로간의 갈등과 반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왜 이렇게까지 갈 수밖에 없었는가”라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지금이라도 귀담아 듣는 문경의 지도자들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화합을 언제나 부르짖는 지역의 지도자들이 지역과 지역민을 갈라놓는 일에 앞장을 서서야 될 일인가?.

이제 유권자인 시민이 일어서자. 지역정서를 탓할 것이 아니라 극복하는 유권자가 되도록 하자.

누가 진정 욕심을 덜 부리면서 지역과 지역민을 위해 충실히 일을 할 것이며, 지역과 지역민을 갈라놓지 않을 것인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자.

편집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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