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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의 트렌드 코리아

2024년 11월 29일(금) 17:13 [주간문경]

 

 

↑↑ 김정호
신한대학교 행정학과 명예교수
정부업무(부처)평가위원

ⓒ (주)문경사랑

 

해마다 연말이면 내년에 어떤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이나 경향이 나타날지를 예측하는 트렌드 서적이 쏟아진다. 새로운 방향을 먼저 알아봄으로써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으려는 많은 사람 들이 연말에 찾아보는 책이기도 하다. 특히 2008년부터 발행되어 매년 이맘때쯤이면 읽어 보게 되는 책 ‘트렌드 코리아 2025’(김난도 외, 미래의 창 발행, 2024.10.)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나는 해마다 10월이 되면 이 책을 기다려 일찍 사는 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소비 트렌드를 예측하여, 주식을 사기도 했고, 지자체에 정부 합동평가 컨설팅을 다니며 행정에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하는 방법을 공무원들과 논의하는 주제가 되기도 했다. 내년은 뱀의 해, 뱀은 배(腹)로 움직이는(動) 동물이라는 뜻이다. 성서에도 ‘뱀처럼 지혜로워라’라는 표현이 있듯이 현명한 존재로 여겨 졌다.

‵25년에 예상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뱀(SNAKE)처럼 날카롭고 섬세한 감각(SENSE)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아채자는 취지에서 10개의 영문 키워드의 두 문자로 올해는 ‵25년의 키워드를 SNAKE SENSE로 정했다.

S는 Savoring a Bit of Everything(모든 것을 조금씩 맛보기: 잡식성)의 두문자로 Omnivores(옴니보어)이다. 이 단어는 파생적인 뜻으로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이다. 옴니보어 소비 현상은 나이와 성별, 소득, 인종에 따른 경계와 구분을 지우고, 완전히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N은 Nothing Out of the Ordinary:Very Ordinary Day: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 불행한 것은 싫지만 너무 행복한 것도 바라지 않는다. 험한 세상 오늘 하루 무사히 넘어간 것에 감사하며 안온한 생활에 만족한다.

A는 All About the Toppings :토핑경제. 피자의 도우라도 토핑이 다르면 이름과 가격이 달라진다. 같은 신발, 같은 가방이라도 무엇으로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세상에 둘도 없는 나만의 것이 된다.

K는 Keeping It Human: Face Tech(페이스 테크) 누구나 먼저 얼굴을 본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기계에 사람의 얼굴을 입히려 하는, 사람의 감정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을 갖춘, 최대한 인간적으로 다가가는 기업과 상품이 선택받을 것이다.

E는 Embracing Harmlessness 무해력. 작고 귀엽고 순수한 것들이 사랑을 받는다. 사방이 나를 공격해 오는 험한 세상, 연약한 존재는 무해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로 힘을 갖는다.

S는 Shifting Gradation of Korean Culutre 그라데이션 K. 단군의 자손, 단일 민족, 단일 문화의 개념이 서서히 옅어지고 있다. 외국인 인구 비중이 5%에 육박하는 다문화 국가. 세계화와 로컬화가 빠르게 섞이면서 다채로운 색깔의 그라데이션이 진행 중이다.

E는 Experiencing the Physical: the Appeal of Materiality 물성매력. 디지털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들은 보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 한다. 집배원이 부모님께 현금 용돈을 전달하는 서비스처럼 지금 당신의 상품에는 물성 매력이 필요하다.

N은 Need for Climate Sensitivity 기후 감수성. 역대급 무더위였던 2024 기후변화문제는 당장 해결해야 할 ’현존하는 위험‘으로 급 부상했다. 기후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 감수성‘은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이다.

S는 Strategy of Coevolution 공진화 전략. 상생을 도모하는 생태계의 공진화에 비즈니스의 해결책이 숨어 있다. 상호 연결성이 높아진 오늘날의 경제에서는 업종은 물론이고,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공동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애플과 오픈 AI. 적과 나를 구분하지 않고 손을 잡는 상생의 진화전략, 공진화에 주목하라.

E는 Everyone Has Their Own Strengths:One-Point-Up 원포인트 업. 나 다움을 잃지 않는 자기 계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원포인트업‘ 1퍼센트의 변화면 충분하다. 도달 가능한 한 가지 목표를 세워 집중하자.

‵25년 을사년 푸른 뱀띠의 해를 맞아 날카로운 감각으로, 새로운 기회를 잡아채자. ‘트렌드 코리아 2025’가 제시하는 방향이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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