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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후식 시조시인 아홉 번째 시조집 ‘바다 밖 나들이’ 발간

영국을 여행 감흥을 시조로 기록한 여행시조

2024년 11월 11일(월) 11:42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문경과 대구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신후식(78) 시조시인이 아홉 번째 시조집 ‘바다 밖 나들이’를 지난 10월 말 발간했다.

태어나 처음으로 외국여행을 했던 시인이 영국을 여행하면서 가는 곳곳마다 일어나는 감흥을 시조로 기록한 여행시조다.

그런데 이 시조들은 26년을 묵었다.

여행 후 작품집을 엮겠다고 했던 생각이 바쁜 일상에 묻힌 탓이다.

그 결과 시인은 60대 초반 공직생활을 마치고 홀가분하게 나선 그때 그 설렘을 여태껏 간직하게 됐다.

시인은 문득 그 시절 일이 생각나 원고를 찾았고, 뭉치 채 잠자고 있던 이 원고는 그리니치 천문대, 런던탑, 옥스퍼드 대학가, 웨스트민스터 사원, 버킹엄궁전, 하이드공원 등 생생한 여행 편린 64편이었다.

시조집은 5편으로 나눴으며, 나누는 장 사이에 타워 브리지, 버킹엄궁전, 의사당 사진을 실어 여행기의 생생함으로 더했다.

특히 책의 날개에 기록한 시인의 ‘우촌가헌(牛村家憲)’, ‘흙처럼 바르게, 꽃처럼 아름답게, 벌처럼 부지런하게, 사람다운 삶을 살자’와 그 밑에 기록한 ‘우촌가법(牛村家法)’이 눈길을 끈다.

우촌가법은 기록을 남기고 종교를 가지자(역사, 반성), 검소한 생활로 자립에 힘쓰자(절제, 자본), 생일을 기념하고 기일을 추념하자(인격, 추념), 가정에 헌신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자(화목, 봉사), 매월 하루 이상 부모와 조상께 헌성하자(효성, 숭조), 심신을 단련하여 평균수명 이상을 누리자(건강, 장수), 교양과 적덕에 힘쓰며 비전을 가지자(지덕겸비, 목표의식), 자녀는 셋 이상 두어 문중과 국가를 번성시키자(사랑, 번성) 등 8조다.

신후식 시인은 문경의 저성(著姓)인 평산신씨 문한가(文翰家)의 후손이다. 그는 젊은 시절 공직에 있으면서 향토사를 보는데 남다른 눈이 있어 관공서 등에 쌓여있던 자료들을 찾아 ‘조령산성’, ‘유곡역도’, ‘집주 문경사’, ‘평주세고’를 역어내 문경시를 연구하는데 기초를 놓았다.

특히 2009년 시인이 주도해 창립한 <사>국학연구회를 통해 옛날과 지금의 문경인 문집 595종, 도서 1,255종을 해제했으며, 5,752명의 인물을 발굴하고, 국학강좌, 금석문 탁본전, 고문서전을 개최해 독보적인 그의 향토사 능력을 발휘했다.

이러한 공로로 문경대상, 경상북도문화상, 금호대상 등을 수상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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