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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품다”

문경시 아리랑도시 선포식 및 도록 출판 기념식

2015년 12월 14일(월) 14:27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문경시는 12월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아리랑 도시 선포식 및 도록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이한성 국회의원, 이응천 시의회 의장, 시의원 전원, 이명수 문경교육장, 현한근 문화원장, 권대진 문경시노인회장, 이종선 한국서학회장, 이곤 한국서학회 명예회장, 김안제 한국자치발전연구원장, 이병무 아세아시멘트 회장, 박병웅 대아산업 회장, 남궁진 전 문화관광부장관,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 김기현 경북대 교수, 문경시 각급기관단체장, 시민, 출향인, 한국서학회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 (주)문경사랑

문경시는 아리랑을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과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우리 민족의 디아스포라를 극복하고 남북통일의 문을 여는 단초로서의 동질성 확보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 2012년 12월 유네스코에 아리랑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가 되면서 우리의 아리랑은 더욱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이제는 문경시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전체가 함께 참여해야 할 범 민족적 일이 됐다.

이러한 일을 추진하기 위해 문경시는 세상의 모든 아리랑 가사를 수집해 기록했으며, 음반을 발매하고, 아리랑제 등을 통해 아리랑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선포식은 아리랑 저변확대에 노력한 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윤환 시장이 아리랑도시 선포식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호서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문경새재아리랑 로고가 새겨진 기를 고윤환 시장에게 전달하고, 아리랑 로고송 ‘아리랑 문경’을 발표했다.

↑↑ 고윤환 문경시장과 이한성 국회의원, 이응천 시의회 의장이 만세삼창 선창을 하고 있다.

ⓒ (주)문경사랑

선포식에 참가한 참석자들은 이 노래를 다 함께 불렀으며, 고윤환 시장과 이한성 국회의원, 이응천 시의회 의장의 만세삼창을 끝으로 ‘아리랑 도시’ 선포식을 마쳤다.

이번에 문경시가 아리랑 도시를 선포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미래의 아리랑을 하고자 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도록 발간을 축하하기 위한 출판기념식도 열렸다.

출판기념식은 지금의 문경새재아리랑을 있게 한 고(故) 송영철 옹의 영상을 시작으로 출판까지의 전 과정과 도록 헌정식, 아리랑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 이곤 한국서학회 명예회장(왼쪽)이 고윤환 문경시장에게 도록을 헌정하고 있다.

ⓒ (주)문경사랑

1만68수의 아리랑을 한글서예로 담은 이 도록은 6권1질로 구성되었으며 무려 3천 페이지에 달하는 도록 발간사상 가장 큰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만들어지고 불러졌던 모든 아리랑을 수집해 본 결과 2만5천여수의 아리랑이 확인되었으며, 이를 정리하고 분류하여 1만68수의 정제된 아리랑 가사가 정해졌다.

이렇게 선별된 아리랑의 모든 가사를 문경에서 생산되는 전통한지에 120여명의 서예인들이 2년간의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모두 썼다.

또한 이번 도록에서는 아리랑 일만 수의 사설을 모두 실어 자료의 가치를 지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주)문경사랑

이번에 만들어진 도록은 우리나라 모든 아리랑을 수집하여 전통한지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아리랑에 대한 일만 수 쓰기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한글서예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 서예문화 저변확대 및 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윤환 시장은 도록 간행사에서 “인고의 세월을 거쳐 탄생된 50권의 제책을 세상에 널리 알리기 위하여 도록으로 만들어 기록을 남기고 후학들의 연구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면서 “이번에 만들어진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와 도록은 앞으로 우리 민족의 정체성 확립과 결집을 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종선 한국서학회 이사장은 “노래로 불러지던 아리랑이 한글서예와 만나 예술적 대변환을 이루면서 시각예술로 거듭 태어난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 수’는 소리로서의 아리랑이 기록물로 남게 되는 문헌 사료적 가치와 함께 21세기 한글서체를 총망라하는 서예사적 의의를 지니는 것으로 우리문화의 정체성과 복합성을 아울러 담아낸 전통문화의 보물”이라고 말했다.

ⓒ (주)문경사랑

◆아리랑 도시 선포식 선포문

존경하는 문경시민 여러분! 그리고 뜻 깊고 소중한 자리에 함께하신 내빈 여러분과 아리랑 관계자, 서예계 원로 및 한국서학회 회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작게는 문경의 영원한 안녕과 번영을 위한 다짐과 크게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의 디아스포라를 극복하고 또한 이 나라와 민족이 간절하게 꿈꾸고 있는 통일의 세상에서 화합과 상생으로 살 수 있는 원대한 목표를 실현하는데 한 몫을 담당하고자 감히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지금 작금의 현실은 사회구성원 간 소통의 부재,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 지역 간의 경쟁구도와 불균형 개발 등 많은 어려움들이 우리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 어느 때 보다도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으며 어느 누구나 희망의 대한민국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늘 지치고, 힘들고, 고비를 넘을 때마다 민족의 노래 ‘아리랑’을 불러 왔습니다. 노래를 부르는 순간 애환은 기쁨의 아리랑으로 승화되고, 상실은 희망의 아리랑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아리랑을 통해 화합을 꿈꾸었으며 기쁨을 함께 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2012년 12월 5일 아리랑이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리랑 민족임을 세계적으로 당당히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음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습니다. 민족의 희망찬 앞날을 걱정하는 것은 민족 구성원으로서는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1964년 12월 10일 고 박정희 대통령이 파독광부들 앞에서 “우리 후손들에게는 절대 가난을 물려주지 맙시다.”라고 눈물의 연설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이때 대통령과 파독광부들이 함께 부른 노래는 바로 아리랑이었습니다. 그때의 눈물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기틀이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리랑’은 힘들 때 늘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아리랑’은 희망을 전할 때도 우리 곁에 있었습니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가면 새 세상이 열릴 것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문경새재를 넘어가고 또 넘어 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문경시에서는 그동안 아리랑의 보급과 세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아리랑의 원형인 헐버트의 아리랑악보로 비를 세우고 아리랑세계화포럼을 결성하고 아리랑 가사를 모두 수집하고 모아 한글로 쓴『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 (주)문경사랑

이외에도 아리랑을 위한 수많은 일들을 해 냈으며 앞으로도 한민족의 미래를 밝혀 줄 희망적인 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마을회관으로 ‘아리랑’이 찾아갈 예정입니다.

문경에는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합쳐서 360곳이 넘습니다.

이곳을 통해서 문경아리랑을 비롯한 모든 민요 아리랑과 아리랑의 정신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문경 시민부터 우리의 아리랑을 제대로 알아야 아리랑 도시다운 면모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두 번째로 소득을 창출하는 ‘아리랑마을’을 만들겠습니다.

2016년 국비공모 컨설팅 사업에 확정이 되어 일 년 동안 아리랑 마을을 만들기 위한 컨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아리랑이 단순한 민요로만 여겼을 뿐 소득창출과 관련지어 생각을 해 보진 않았습니다.

아리랑과 관련한 콘텐츠도 개발하고, 마을 정비도 하고, 아리랑 길도 만들고, 아리랑 민박, 마을회관의 박물관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컨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세 번째로 아리랑 비림의 지속적 조성사업입니다.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 쓰기 사업의 결과를 토대로「아리랑 비림」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아리랑 비림은 문경새재를 중심으로, 하초리 지역과 단산지역 등 문경읍 일원에 아리랑 비림거리 등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건립할 것입니다.

또한 아리랑비석 조각과 관련해 조각가와 함께하는「아리랑 비림조각축제」도 개최하여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네 번째로 북한 및 해외아리랑 가사를 수집하고 쓰는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및 해외 아리랑 가사를 수집하여 한글 서예로 전통한지에 모두 쓰고자 합니다. 아울러 사전에 작업된 남한의 아리랑 가사와 모두 합쳐 전시회도 추진해 보고자 합니다.

민족이 분단되어 상당한 부분에서 이질적인 면이 보이고 있으나 유독 아리랑만큼은 동질성을 보이고 있어 향후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 다섯 번째로 아리랑 홍보자료를 지속적으로 제작하여 베포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리랑은 늘 진화하고 있습니다. 진화하는 모든 형태의 아리랑을 수집하고 분류하고 정리하여 자료로 기록하고,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은 과거의 아리랑을 조사하여 아리랑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 등 다양한 기록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록되고 조사된 모든 아리랑을 연구하여 홍보자료로 작성하여 새롭게 세상에 내어 놓은 일 또한 우리의 몫임을 잊지 않고 시행할 것입니다.

☞ 여섯 번째로 옛길박물관에 이운되어 전시되고 있는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를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 땅 위에서 만들어진 10,068수의 아리랑이 2년간 인고의 노력 끝에 완성되어 문경의 옛길박물에로 보관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대 역작을 문경에만 두고 볼 것이 아니라 국립 한글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광화문 지하 전시공간 등 다양한 다중시설을 순회하며 전시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자 합니다.

또한 작가별, 지역별, 가사별로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누구든지 쉽게 검색하고 찾아 볼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가사집을 CD로도 작성하여 누구든지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입니다.

☞ 일곱 번째로 아리랑을 주제로 한 재단을 설립하여 아리랑 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문경은 문경찻사발축제, 사과축제, 한우축제, 오미자축제 등 크고 작은 축제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종 아리랑 관련 행사와 사업도 많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를 한 곳에서 컨트롤 할 수 있는 재단을 설립하여 내실 있고, 비전 있는 단체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진행되는 문경의 크고 작은 아리랑사업은 재단에서 운영, 진행, 관리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제시한 아리랑 사업과 계획은 결국 모든 아리랑을 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데 있습니다.

문경은 지난 2012년부터 『국립아리랑무형문화센타』건립을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왔습니다.

↑↑ 호서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아리랑로고송을 부르고 있다.

ⓒ (주)문경사랑

이렇게 달려온 결과 지금은 문경아리랑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변화와 지역민의 적극적인 동의가 이루어져 지금은 우리들의 간절한 소망이 되었습니다.

아리랑의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로 모든 아리랑을 한데 모으자는 의견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문경시는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750만 명의 해외동포와 150만 명에 이르는 다문화 가족 등 일천만에 가까운 디아스포라의 중심지가 분명 문경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한민족과 다문화사회의 애환과 설움, 기쁨 그 모든 것을 문경에서 풀어내면 어떻겠습니까.

그리고 이를 통해 통일의 밑거름을 문경에서 마련한다면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이겠습니까?

아리랑은‘울림의 노래’이자 ‘열림의 노래’입니다.

남북의 마음을 여는 아리랑! 아리랑은 바로‘어울림’입니다.

문경에서 세상의 모든 아리랑을 품고자 합니다.

우리가 지향하는 세상은 결국 모두가 함께 꿈을 꾸는 세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아리랑도시’를 선포하여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12월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문경시장 고윤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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