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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음식 한국에서 선보이고 싶어요”

결혼이민자 대상 글로벌요리 전문인력 양성과정 교육 현장

2012년 07월 06일(금) 18:30 [주간문경]

 

6월 29일 문경대학교 서양요리실습실에는 문경대 학생들이 아닌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자신의 나라 전통요리 만들기에 한창이다. 정성껏 다듬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만들고 있는 10명의 교육생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난다.

↑↑ 문경대학교 서양요리실습실에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고향에서 먹던 요리를 하느라 분주하다.

ⓒ (주)문경사랑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고경임)에서 2012년도 경상북도 특화사업인 ‘글로벌요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의 일환으로 결혼이민자여성 10명이 참여해 요리교육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다문화 가정과 지역민의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 ‘고리고리공방’ 카페의 창업을 위한 준비교육이다. 지난해 지역맞춤형 일자리사업인 수공예 도예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사업에 이은 것으로 글로벌 요리 메뉴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펼치는 사업이다.

↑↑ 정성들여 만든 요리 시식시간.

ⓒ (주)문경사랑

문경대 박기봉, 황은경 교수와 문경STX 이재규 조리장과 전문강사의 지도로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있는 교육생들은 33회에 걸쳐 110시간의 교육을 받는다. 우수교육생은 고리고리공방 카페 창업 시 전문인력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자격증 취득에 대한 지원을 하게 받게 된다. 그래서 이론과 실습교육에 더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다.

↑↑ 로웨나콜프즈니도이씨가 필리핀 전통요리인 프레스룸비아를 만들고 있다.

ⓒ (주)문경사랑

이날 필리핀 전통요리 닐라강바가와 프레스룸비아를 선보인 로웨나콜프즈니도이(29․필리핀)씨는 “글로벌요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끝나면 요리사가 되고 싶다”면서 “한국에서는 필리핀 요리를 먹기 힘든데 제가 만든 요리를 필리핀 사람들은 물론 한국 사람들도 맛있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베트남 요리를 만들고 있는 박서현씨(왼쪽).

ⓒ (주)문경사랑

베트남 전통요리 분틱람과 오리생강조림을 요리한 박서현(26․베트남)씨는 “요리사가 되면 베트남 음식을 만들어 한국 사람들에게 맛보게 해주고 싶고 한국에 살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고향의 맛을 전해주고 싶다”며 글로벌요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더욱 열심히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 중국 전통요리를 만들고 있다. 오른쪽이 이금단씨.

ⓒ (주)문경사랑

또한 중국요리인 무슈황과와 마파두부를 정성스럽게 만든 이금단(32․중국)씨는 “글로벌요리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끝나면 문경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운영하게 될 카페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중국요리 중에는 만두 같은 요리는 집에서 하기 어려운데 제가 만두를 만들어서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육을 받고 있는 결혼이민자 여성들은 각자 자신들의 나라에서 먹던 음식을 만들어 한국에 살고 있는 고향사람들은 물론 한국 사람들에게도 맛보여 주기 위해 전문요리사가 되기 위해 열심이다.

↑↑ 문경대 황은경 교수(앞 오른쪽)가 교육생들의 요리에 대한 평가와 다음시간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 (주)문경사랑

문경대 황은경 교수는 “글로벌요리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시작한지 며칠 되지 않아 교육생들이 만드는 요리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양념에 길들여져 있는 것 같다”며 “우선 각 나라의 전통요리를 그 나라에 가서 먹는 맛을 내도록 하고, 그것을 토대로 메뉴를 개발하는데 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생들은 각자 만든 요리를 가지고 서로 맛을 보면서 평가하고 사진을 찍어 비교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다음 시간에는 더 완벽한 요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왕래 기자  kwangr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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