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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정자(주암정)에서 음악을 하다

주암정 음악회 그 첫 무대 ‘성황’

2013년 07월 12일(금) 17:48 [주간문경]

 

ⓒ (주)문경사랑

작은 연못에 배 모양을 한 바위 위에 선실같이 세워진 정자. 산북면 서중리 웅창마을 주암정(舟巖亭)이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정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려는 사람들의 음악회 첫 무대가 7월 11일 이곳 주암정에서 열렸다.

ⓒ (주)문경사랑

‘옛 정자(주암정)에서 음악을 하다’란 주제로 열린‘이날 음악회는 문경문화유적회(회장 장병용)가 주최했으며, 문경문화원(원장 현한근), 새재다례원(원장 고경선), 김희정 음악교실, 문경전통예술단(지후 함수호), 산북면사무소, 산북초등학교에서 후원했다.

ⓒ (주)문경사랑

‘주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정창식(50)씨의 진행으로 열린 이날 음악회는 더위가 한 발짝 물러가는 저녁시간인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열렸으며, 음악회에 관심 있는 사람들과 마을 주민 등 120여명이 모여 출연자들의 음악을 감상하고, 이웃과 함께 주최 측과 후원자들이 마련한 막걸리와 저녁식사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권영길씨의 가야금 연주.

ⓒ (주)문경사랑

황현택 문경시립합창단 지휘자의 ‘지금 이 순간’이란 노래를 참석자 모두의 합창으로 시작된 음악회는 함수호와 사물놀이, 박두홍(대금, 청성곡), 권영길(가야금, 침향무), 문경 문화유적회 회원들로 구성된 문경관광해설사합창단(문경새재아리랑), 김희정(섹소폰, 대니보이,클라리넷)씨가 출연해 여름저녁을 시원하게 했다.

↑↑ 주암정 지킴이 채훈식씨.

ⓒ (주)문경사랑

주암정은 17세기 조선시대 이 지역 유학자인 채익하 선생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1944년에 세운 것으로 현재 채 선생의 10세손인 훈식씨가 알뜰하게 가꿔 아름답고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정자 주변에는 능소화가 만발해 어두울수록 밝게 빛났으며, 나리꽃, 자귀나무 꽃도 피어 정자에서 처음으로 열린 음악회를 축하해 주는 듯 했다.

↑↑ 주암정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정창식씨.

ⓒ (주)문경사랑

정창식씨는 “문경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정자가 있었다는 걸 몰랐었다”며, “어느 날 아내와 이곳을 발견하고 지인들과 자주 이곳을 찾다가 음악회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 문경 문화유적회 장병용 회장.

ⓒ (주)문경사랑

주암정 음악회를 주최한 문경문화유적회 장병용 회장은 “처음 마련된 음악회를 찾아주신 분들과 후원해 주신 분, 음악회를 준비하느라 고생하신 문화유적회 회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비록 작은 무대고 자리도 불편하지만 모두가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 박두홍씨의 대금연주.

ⓒ (주)문경사랑


↑↑ 사물놀이.

ⓒ (주)문경사랑

김왕래 기자  kwangri@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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