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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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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7월 23일(수) 09:11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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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종구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 주간문경 | | 이번 주엔 지난번에 이어 요산과 관련된 질환인 통풍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통풍은 오랜 세월 ‘부자병’이라는 오명을 써온 질환입니다.
실제로 예전에는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상류층에서 많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생활습관과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특히 중년 남성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라, 요산이라는 노폐물이 체내에 과다하게 축적되면서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입니다.
요산은 퓨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대사 산물입니다.
퓨린은 육류, 내장류, 맥주와 같은 음식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체는 일반적으로 요산을 소변을 통해 배출하지만, 생성이 많거나 배출 기능이 떨어질 경우 혈중 요산 수치가 증가하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에 침착되어 극심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합니다.
통풍의 대표적인 증상은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입니다.
주로 발가락 관절, 특히 엄지발가락 부위에서 첫 증상이 나타나며, 열감, 붓기, 발적을 동반합니다.
증상은 보통 밤에 시작되며, 통증의 강도는 환자를 잠에서 깨울 정도로 극심할 수 있습니다.
첫 발작 이후에는 수개월~수년 동안 재발이 없을 수도 있지만,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점점 빈도가 짧아지고 통증 부위가 확장됩니다.
진단은 혈중 요산 수치 측정과 함께 관절에서 요산 결정이 관찰되는지를 확인합니다.
치료는 크게 급성 발작 시의 염증 억제 치료와, 장기적인 요산 조절 치료로 나뉩니다.
급성기에는 콜히친,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하고, 재발 예방을 위해 알로퓨리놀이나 페북소스타트 같은 요산 저하제를 복용합니다.
무엇보다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이 핵심입니다.
퓨린이 많은 음식(내장류, 육류, 맥주, 멸치, 정어리 등)을 줄이고, 수분 섭취를 늘려 요산 배출을 촉진해야 합니다.
비만은 통풍의 중요한 위험인자이므로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요합니다.
특히 음주, 특히 맥주나 소주는 요산 수치를 급격히 높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통풍은 반복될수록 관절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수 있고, 신장 기능 저하, 요로결석, 고혈압,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깊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관절만 아픈 병”으로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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