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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존재하는가?

2021년 01월 08일(금) 16:52 [(주)문경사랑]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주)문경사랑

 

하늘 세계의 실상에 대해서는 인류가 생긴 이래 많은 예상과 추측이 있어 왔으나 하나의 통일된 결론에는 아직 이르지 못하였고, 아마 앞으로도 영원히 이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가사의한 것이기에, 그리고 누구나 반드시 가게 될 곳이기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논의가 집중되어지는 것이다.

지구가 생긴 이래 지상에 태어나 삶을 영위한 사람의 총수는 약 230억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지구상에 70억 인구가 생존하고 있으니 지금 저승에는 160억 명의 영혼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천당, 극락, 연옥, 지옥 등에 분산되어 살고 있으며, 지상에서 지은 업보에 따라 응분의 대우를 받고 있을 것이다.

한 가지 말과 한 가지 글을 쓰면서 오로지 하늘의 법도만을 지키면서 질서 있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아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죽어 저승에 가면 지상에서의 긴 기록 경력을 인정받아 하느님이나 염라대왕의 옆에서 기록을 담당하는 사관(史官)이나 기록관으로 배치되지 않을까 한다.

여기서 하나의 사건을 소개하여 누구나 평소에 궁금해 하는 의문사항에 대한 이해를 돕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삼성그룹의 이병철(李秉喆) 회장께서 서거하시기 얼마 전인 1987년 10월에 입원한 병실에서, 평소에 갖고 있던 의문점을 글로 적어서 천주교단에 제출하였다.

천주교단에서는 바로 답변을 주지 못한 채 주저하다가 이 회장 서거 후 24년이 지난 2011년 11월에야 차동엽(車東燁) 신부가 이에 대한 답변을 써서 지상에 발표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본인은 이로부터 다시 5년이 지난 2016년 5월에 개인적 견해를 첨부하여 하나의 종합된 도표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 회장께서 제시한 질문은 모두 24개로 되어 있으며,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신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하는가? ② 신의 우주창조를 어떻게 증명하는가? ③ 진화론과 창조론은 어떻게 다른가? ④과학이 발달하면 신의 존재는 부인되는가? ⑤ 신은 자기가 사랑한 인간에게 왜 고통과 죽음을 주었는가? ⑥ 신은 왜 악인을 만들었는가? ⑦ 신은 왜 우리가 죄를 짓게 그냥 두었는가? ⑧ 성경이 하느님의 말씀임을 어떻게 증명하는가? ⑨ 종교는 인간에게 왜 필요한가? ⑩ 영혼이란 무엇인가? ⑪ 종교의 종류와 특징은 무엇인가? ⑫ 예수를 안 믿으면 천국에 못 가는가? ⑬ 왜 다른 종교를 이단으로 보는가? ⑭ 죽은 후의 영혼은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는가? ⑮ 신앙이 없거나 악인이라도 부귀와 안락을 누리는데, 신의 교훈은 무엇인가? ⑯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는가? ⑰ 천주교도가 많은 이탈리아가 왜 혼란과 범죄의 나라인가? ⑱ 광인같은 신앙인은 공산당과 어떻게 다른가? ⑲ 천주교도의 국가가 왜 공산국이 되었나? ⑳ 교회·신자가 많은 한국에 왜 범죄가 그렇게 많은가? ㉑ 교황은 오류를 범하지 않는가? ㉒ 신부와 수녀는 왜 독신인가? ㉓ 천주교는 자본주의 체제의 미덕을 부인하는가? ㉔ 지구의 종말은 오는가?

이들 가운데 신의 존재를 물은 첫 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만을 언급하고자 한다.

차 신부는 이렇게 말했다. “공기나 소리가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듯이 신도 우리가 체험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우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변화를 보면서 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신이 만물의 창조주임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 대해 나는 다음과 같은 견해를 피력하였다. “신의 존재는 증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실제로 존재한다면 이의 증명을 탐구해볼만 하다. 가장 확실한 것은 신 스스로 현신(顯身)하여 자신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 하느님의 유무를 떠나서 하느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는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 훨씬 마음 편하고 의지가 되며 처신도 조심스러워질 것 같다. 여기 등장한 세 사람 모두 질문이나 답변은 무어라고 하던 마음 속에는 위대하고 전지전능하며 자애로운 하느님이 어디엔가 존재하기를 바라고 있는 듯하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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