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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부진과 소화불량

2020년 04월 17일(금) 16:16 [(주)문경사랑]

 

 

↑↑ 엄용대
엄용대 한의원 원장<054-553-3337>

ⓒ (주)문경사랑

 

올해는 봄이 왔지만 예전과 다르고 코로나로 인하여 왠지 주위가 쓸쓸하고 허전한 느낌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식욕부진의 원인을 크게 위장의 냉기, 위하수, 위내정수(胃內停水)로 나누어 생각합니다. 그 외의 경우는 원인이 다른 병에 있다고 보고, 그 병의 치료를 우선으로 합니다.

위장이 냉할 때는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것을 섭취하고, 손발과 복부를 차지 않게 하는 방법으로 대처합니다. 위하수로 식욕부진이 있을 때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위내정수는 위장의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여분의 수분을 제거하여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을 처방합니다.

이때, 경혈은 족삼리, 중완, 비수, 위수를 지압하거나 뜸으로 자극하면 좋습니다. 족삼리의 경우 발목까지 자극이 전달될 때까지 지속하면 좋습니다. 냉기가 강한 경우는 지압보다 뜸이 더 효과적입니다. 열감이 속까지 스며드는 것을 기분 좋게 느낄 때까지 행합니다.

참고로 족삼리 혈자리는 무릎 밑 정강이 위의 돌출된 뼈에서 바깥쪽으로 지폭 두 개만큼 떨어진 지점에 있고 중완혈은 배꼽과 명치의 중간, 비수혈은 견갑골 아래쪽 변을 연결한 선상에 있는 등뼈에서 네 개 밑에 있는 등뼈의 양측에 있고, 위수혈은 견갑골 아래쪽 변을 연결한 등뼈에서 다섯 개 밑에 있는 등뼈의 양측에 자리합니다.

한약처방으로 인삼탕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흡수 작용을 높이며, 설사, 구토감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보중익기탕은 위하수인 사람에게. 위장기능을 강화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내장하수가 생겼을 때 끌어올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체력증강에도 도움을 주는 처방입니다. 육군자탕과 복령음은 위내정수가 있는 사람에게. 위장의 수분대사를 촉진하여 식욕부진, 위의 불쾌감, 구토감을 해소합니다. 복령음은 멀미에도 쓰이는 처방입니다. 육군자탕은 음식을 먹으면 금방 설사하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약선은 위장이 약할 때는 위장을 튼튼하게 해주는 참마. 인삼, 생강, 매실이 좋습니다. 무는 소화흡수를 돕는데, 몸이 냉할 때는 조리해서 먹습니다. 매실은 정장작용, 식욕증진에 효과가 있습니다. 수분이나 유분을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지방,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 자극성 있는 음식, 알코올 등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소화불량증의 원인을 크게 위장이 약하다, 위장이 냉하다, 폭음폭식, 스트레스 등 네 가지 원인으로 구분합니다. 위장이 약한 경우는 섬유질이 많은 식품을 피하고 위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주어 소화를 촉진하는 처방을 합니다.

폭음폭식 등에 의한 경우 소화기능을 돕고, 위장의 작용을 원활하게 해 주는 처방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는 가능한 한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기의 흐름을 개선하여 정신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처방으로 치료합니다.

이때 한약으로는 안중산은 가슴 쓰림, 더부룩함, 위산과다, 위통, 역류성 식도염의 특효약이며 육군자탕은 위장이 약하고 소화불량과 설사가 잦은 사람에게, 인삼탕은 체력이 없고, 냉기가 원인인 경우, 위장을 따뜻하게 하여 소화기능을 높입니다.

찬 것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과 냉방으로 차가워진 위장 등에는 부자(附子)를 첨가한 부자인삼탕이 좋습니다. 평위산은 배가 당기고 가스가 잘 차는 사람에게 응용하며. 감초사심탕은 스트레스로 긴장하면 설사를 자주 할 때 응용합니다.

건강의 첫걸음은 잘 먹고 소화가 잘되며, 스트레스 없는 생활이 최선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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