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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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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1월 20일(토) 10:26 [(주)문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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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김 안 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문경대학교 석좌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 ⓒ (주)문경사랑 | | 사람은 누구나 환경(環境)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사람을 주체로 하여 그를 둘러싸고 있는 주위의 일체를 인간환경이라 한다.
인간환경은 크게 자연환경과 인공환경으로 구분되고, 인공환경은 다시 물리환경과 사회환경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환경을 자연계(自然系)라 하고 물리환경을 조형계(造形系)라 하며 사회환경을 사회계(社會系)라 한다면, 인간환경은 자연계와 조형계 및 사회계의 셋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을 좀 더 세분해 보면 먼저 자연계는 생물체와 비생물체로 나눌 수 있으며, 생물체는 생산자와 소모자 및 해체자로 구성되고, 비생물체는 고정체와 유동체로 구성된다.
다음의 조형계는 고착물과 비고착물로 분류될 수 있는 데, 고착물은 지상․지하․수중․공중 등에 고착시킨 조형물이고 비고착물은 가동기계물과 비가동도구품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사회계는 정치․행정계, 경제․사회계, 기술․문화계 등으로 세분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인간환경은 몇 가지 공통된 속성을 갖고 있는 바, 그 첫째는 변화의 속성이고 둘째는 균형의 속성이며 셋째는 자기조정(自己調整)의 속성이다.
환경은 자연적이던 인공적이던 간에 시간의 흐름과 함께 지속적으로 변화해 간다. 지구가 출현하고 나서 지상의 자연계는 끝없이 변천하면서 진화의 길을 걸어왔으며, 조형계는 인간의 두뇌와 기술의 발달에 의해 생성과 소멸의 과정을 거듭해 왔고, 사회계는 인류역사와 더불어 가장 심한 변화를 겪어왔던 것이다.
그리고 균형의 속성은 자연계는 물론이고 조형계와 사회계에 있어서도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균형화로 수렴되어 왔으며 정반합(正反合)의 변증법적과정(辨證法的過程)을 통해 안정과 평형의 상태로 진보해 왔던 것이다.
한편 적응과 생존을 위한 자기조정의 속성은 점점 강화되어 옴으로써 자기보호 역량은 더욱 향상되어 왔으며, 이로 인해 오늘날과 같은 환경이 존재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환경은 인간에 있어 절대적으로 필수적 가치를 갖는다. 인간이 없어도 환경은 존재하지만 환경이 없으면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환경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식물과 동물의 생존을 위한 공동의 원천이자 영원히 지속되어야 할 무한의 자산이다.
특히 인간은 다른 동식물에 비해 환경과의 관계가 더욱 밀접하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한편 환경을 변화시키고 새로이 조성하기도 하는 특별한 존재이다.
조형계와 사회계는 창조의 대상이지만 자연계에 대해서도 생존과 편의를 위해 이를 변모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이와 같이 인간과 환경은 서로 주고받는 수수관계(授受關係)로 밀접히 맺어져 있다. 영국 수상 처칠(Winston Churchill, 1874~1965)은 일찍이 “우리는 건물을 만들고, 다음에 그 건물이 우리를 만든다(We make building, and then the building makes us)"라는 말을 하였다. 건물뿐만 아니라 모든 환경을 변경하고 조성하며, 그리고 우리는 그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세계 성인의 한 사람인 중국의 맹자(孟子, 372~289 B.C.) 어머니는 아들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환경을 찾아 세 번이나 이사를 하였다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교훈을 남기기도 하였다.
인류는 원시시대부터 살기 좋은 환경을 찾아 이동하였고, 또한 보다 더 쾌적하고 편리하며 생산적인 주거환경과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지혜와 노력을 경주해 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이와 같이 살기 좋은 환경으로 모이게 됨으로써 도시가 이루어지고 더 큰 도시로 발전해 가게 되었다.
우리 문경은 뛰어난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하여 편리한 조형계와 건전한 사회계를 올바로 구축함으로써 살기 좋은 고장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시정부와 사회단체 및 시민 모두가 힘써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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