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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想》…경험에서 얻은 삶의 지혜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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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28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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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자치발전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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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문경사랑 | | 천지 자연의 법칙
긴 세월 살아오면서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며 경험하고 생각한 깨달음의 지혜 가운데 몇가지를 천지자연과 인간사회 및 개인자질의 세 편으로 나누어 수록코자 합니다.
▷생물에 자웅(雌雄)이 없었다면 창조주는 생물을 계속 만들어 지구에 공급하느라 지금까지 무척 바쁘고 힘들었을 것이다. 이를 미리 예측한 창조주는 모든 생물의 자웅을 만들어 그들 스스로 재생산하는 시스템을 갖도록 하였다. 그래서 처음 한 번 만들고 나서는 할 일이 없어 줄곧 쉬고 계신다. 참으로 전지전능하고 영특한 분이시다.
▷세상에는 말도 많고 글도 많다. 하느님도 그 숱한 언어와 문자를 다 알자면 힘들 것이다. 후일 다시 다른 세상을 만들 때는 말도 하나 글도 하나만 제정하여 서로간의 대화와 소통이 쉽도록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하느님도 그게 훨씬 편하실 것이다.
▷신비로운 전설이나 신화가 자연과학의 발달로 점차 사라지는 것이 무척 아쉽고 섭섭하다. 달에는 월계수와 방아 찧는 토끼가 있고, 음력 7월 7석에는 견우와 직녀가 까치들이 만든 은하수의 오작교에서 울며 만나는 모습들이 그대로 우리 마음 속에 신비롭게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미국의 달 탐사선이 처음 달에 갔을 때 달에 있는 흙덩이를 가져오기 보다는 토끼와 사진을 찍고 월계수 잎을 따왔으면 하고 바랐다. 그렇게 삭막한 곳이었다면 아예 가지 않았던 게 좋을 뻔 했다.
▷공룡은 너무 크고 이는 너무 작다. 공룡과 이가 싸우게 되면 그 결과는 뻔하다. 그런데 지금 공룡은 자연사 박물관에 뼈만 남겨 놓고 모두 사라졌으나 이는 아직도 우리 몸에 기식하며 잘 살고 있다. 불쌍한 공룡! 얄미운 이!
▷초식동물은 풀만 먹고 살고 육식동물은 고기만 먹고 산다. 그런데 사람은 풀도 잘 먹고 고기도 잘 먹는다. 참으로 못말릴 동물이다.
▷개인의 의지나 노력에 의해 좌우될 수 없는 것에 대하여는 결코 비난하거나 흉을 보아서는 안된다. 태어난 국가와 지역, 타고난 성씨와 고향, 출생시기와 출신가정, 부모와 형제자매, 얼굴 모습과 피부 색깔 등이 그러한 예이다.
▷성장기에 가난으로 정상적인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먹기 싫은 것을 많이 먹었다. 칼국수, 개떡, 보리밥, 조밥, 감자, 옥수수, 고구마, 팥죽, 쑥, 더덕, 칡뿌리, 버섯, 아카시아꽃, 진달래꽃, 호박, 배추뿌리, 민물고기, 골뱅이, 참새, 개구리 등 다양하게 먹었다. 죽지않을려고 먹었던 이런 잡된 음식들이 지금 와서 보니 이들이 모두 특용식품으로서 보약과 같은 기능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오랫동안 많은 일을 하고 많은 술을 마시고 많은 담배를 피웠어도 건강이 잘 유지되어 온 것은 이 덕택이 아닌가 한다.
▷천당이나 극락에서는 취미생활을 할 수 없고 지옥에서는 할 수 있다고 하면 어느 곳을 택할까? 천당과 극락은 누구나 선호하지만 끝없는 세월을 아무런 취미 없이 무미건조하게 어떻게 생활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지옥의 생활이나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나는 염라대왕에게 부탁하여 낮에는 지옥에 가 놀다가 밤에는 천당에 와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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