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09-07 오후 02:08:38

                   독자칼럼자유기고게시판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독자투고

직거래장터

자유게시판

결혼

부음

뉴스 > 독자칼럼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息山

2026년 09월 04일 [주간문경]

 

 

↑↑ 정창식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 대표
법무사

ⓒ 주간문경

 

식산(息山)은 상주시 외답동에 위치한 산의 이름이다.

17세기 후반에 근기남인(近畿南人)의 명문가의 아들인 이만부 선생은 이 산 밑에 식산정사를 지어 터를 잡는다.

그리고 식산은 그의 호가 된다.

연안이씨인 그는 조부가 이조판서를 지낸 이관징(李觀徵)이고 아버지는 예조참판이었던 이옥(李沃)이었다.

그는 서울에서 성장하고 생애의 전반을 그곳에서 보냈다. 그런 그가 34년을 살아온 서울을 떠나 상주로 내려온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는 일찌기 뛰어난 재능으로 학문을 궁구하였으나 당쟁으로 부친의 유배 생활을 지켜보아야 했다.

그리고 평생을 과거에 나아가지 않았다. 숙종23년인 1697년에 조령을 넘어 상주로 내려왔다.

그 무렵 서애 류성룡의 증손녀와 인연을 맺게 된다.

그 후 그는 상주에서 생활하는데, 문경과는 어떤 인연이었는지 궁금하다.

1786년 그는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서원인 근암서원에 활재 이구, 청대 권상일과 함께 추가 배향된다.

이미 근암서원에는 우암 홍언충, 한음 이덕형, 목재 홍여하, 사담 김홍민 등이 모셔져 있었다.



상주로 이주한 식산은 현재의 문경지역을 근거로 홍여하, 이구의 후손과 권상일, 이현일 등 영남 남인과 깊은 교유를 맺고, 근암서원의 중축과 강학에 적지 않게 기여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상주에서 생활하던 식산이 지금의 문경지역에 위치한 근암서원에 배향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짐작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홍언충은 본 현 남쪽 무림 부곡 도연촌(지금의 영순면 소재)에서 살았으며, 그의 아름다운 행적이 이 지역에 가까이 남아 있어 후학들이 오랫동안 추모해 왔습니다.”

목재 홍여하(洪汝河)가 상주 목사에게 우암 홍언충을 근암서당의 향현사(鄕賢祠)에 배향하기 위해 올린 청원 글의 일부이다.

이 글에서 근암서원의 향후 배향될 인물에 대한 성격이 잘 드러나 있다.

목재는 홍언충을 연산군 때의 직절명신(直節名臣)이라고 평가하면서, 그의 문장과 절행(節行) 그리고 중종반정 뒤 선비로서의 들고 나감, 즉 출처(出處)에 대해 높이 평가하였다고 한다.

여기에서 짐작되는 것은 근암서원의 배향 인물들이 우리 지역에서 주로 활동했던 유학자를 존향하고자 하는 강한 지역 유림의 열망이었다는 것이다.

당시 우리 지역 유림에서는 근암서원을 중심으로 공헌해 온 식산에 대해 높이 평가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8. 28.(화) 오후 1시30분 부터 문경문화원에서 ‘식산 이만부 선생의 생애와 학문’이라는 주제로 학술발표회가 열렸다.

성균관유도회 경상북도본부와 문경시 성균관유도회에서 주관한 이 발표회는 큰 성황을 이루었다고 한다.

참석자들이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하니 그날의 열기를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오늘 식산 선생의 학문적 업적과 그 뜻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성균관유도회 문경지부 이성유 회장의 축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실로 적지 않다.

왜 오늘 우리는 식산(息山)에 주목하는가. 학문적 관점에서 보면, 식산에 대한 연구와 평가는 학자들에 의하여 수없이 회자되어 왔다.

그래서 그의 가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다만 서울에서 명문가의 자제로서 학문에 뛰어났던 식산이 향촌에 내려와 지역 유림과 교우하며 유림의 발전을 이끈 부분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않음이 분명하다.

지금 제2, 제3의 식산이 우리 문경에서 인생 후반기를 맞이하고 있거나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래야 식산이 그랬듯 그들과 함께 우리 문경 문화 발전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듯 하다.

주간문경 기자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이전 페이지로

전체 : 0

이름

조회

작성일

전체의견보기(0)

 

이름 :  

제목 :  

내용 :  

 

 

비밀번호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많이본 뉴스

 

데이터 시대: 17) 빅데이터의

息山

건강과 체온

항문에서 피가 난다면?

오미자 계란 출시에 부쳐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 중등야

문경시가족센터 무지갯빛 우리들의

문경대학교 국제교육원 베트남에서

문경시 하반기 1차 외국인 계절

점촌농협 여성농업인 대상 기후위

창간사 - 연혁 - 조직도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구독신청 - 원격

 상호: 주간문경 / 사업자등록번호: 511-81-13552 /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점촌2길 38(점촌동) / 대표이사: 남정현 / 발행인 : 남정현/ 편집인: 남정현 / 청소년보호책임자 : 남정현
제호: 인터넷주간문경 / 등록번호: 경북 아00151 / 종별: 인터넷신문 / 등록일 2010.10.28 / mail: imgnews@naver.com / Tel: 054-556-7700 / Fax : 054-556-9500
Copyright ⓒ (주)문경사랑.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