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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부작용이 보내는 위험 신호,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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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25일(화) 17:29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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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전종구
전종구내과의원장 <054)556-8555> | ⓒ 주간문경 | | 우리가 복용하는 약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중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질환이 스티븐스-존슨 증후군(Stevens-Johnson syndrome, SJS)입니다.
발생 빈도는 매우 낮지만 피부와 점막이 광범위하게 손상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특정 약물 등에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피부와 점막의 세포를 공격하여 발생하는 중증 피부 이상반응입니다.
대부분 약물과 관련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 항생제, 항경련제, 통풍 치료제인 알로푸리놀, 일부 소염진통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대개 새로운 약을 복용한 후 수일에서 수주 사이에 발생하지만 약물에 따라 더 늦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피부질환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고열과 몸살, 인후통, 기침, 눈의 충혈 등 마치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피부에 붉거나 자주색을 띠는 반점이 생기고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아프면서 물집과 피부 벗겨짐이 나타납니다.
특히 입술과 입안이 심하게 헐거나, 눈이 충혈되고 아프거나, 생식기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 중요한 특징입니다.
일반적인 약물 발진은 가려움이 주된 경우가 많지만,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에서는 피부의 통증과 점막 손상이 두드러집니다.
체표면적의 30%를 넘게 되면 독성표피괴사용해(TEN)로 진행하는데 피부가 심한 화상을 입은 것처럼 광범위하게 벗겨지면서 수분과 전해질 손실, 감염과 패혈증, 폐·신장 등의 장기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심되는 경우 가장 중요한 조치는 원인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신속하게 중단하는 것입니다.
환자는 입원하여 수액과 전해질 보충, 영양 공급, 통증 조절, 피부 상처 관리와 감염 감시 등의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심한 경우 중환자실이나 화상 치료가 가능한 전문시설에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특히 눈의 점막이 침범되면 각막 손상과 시력 저하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조기에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번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을 경험했다면 원인으로 확인되거나 강하게 의심되는 약물을 다시 복용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마다 과거의 중증 약물 알레르기를 알리고, 원인 약물의 이름을 기록하여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복용한 뒤 단순히 피부에 발진이 생겼다고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발열과 함께 피부가 아프고 물집이 생기면서 입안이 심하게 헐거나 눈이 충혈되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 부작용일 가능성을 생각하고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스티븐스-존슨 증후군은 매우 드문 질환이지만, 초기에 알아차리고 원인 약물을 중단하는 것이 예후를 좌우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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