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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의 명소와 지질학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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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정 학술 발표회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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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25일(화) 17:26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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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정창식
갤러리 문경공간-아름다운선물101 대표
법무사 | ⓒ 주간문경 | | 지난 휴일 문화예술 공연장 슈필라움의 신기철 대표와 봉천사에 들렸다.
봉천사는 월방산에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호계면 봉서2리에 속한다.
흔히들 재 너머에 있는 봉서마을이라해서 잿봉서로도 부른다.
그곳에는 예천 임씨들이 집성촌을 이루고 약 500년 동안 세거해 오고 있다.
특히 안동김씨 즉, 부훤당 김해의 후손인 병암 김현규가 지은 병암정(屛巖亭)이 널리 알려져 있다.
정자 아래에는 보호수인 소나무가 넓은 가지를 펼치며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같이 있는 베롱나무는 최근 꽃을 피워 이때쯤 푸른 소나무와 붉은 베롱나무꽃이 어울려 사람들이 찾고 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바위이다.
사실 바위가 발견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었다.
이곳 바위는 풀로 덮여 있어 지금의 모습을 짐작하지도 못했었다.
그런데 봉천사 주지 지정스님의 노력으로 거대한 암반의 형태를 온전히 볼 수 있게 되었다.
짐작하고 있겠지만 사실 개미취꽃이 큰 역할을 했다.
만여 평의 공간에 심어진 개미취꽃의 보라색 군락은 장관이다.
“이 바위는 변성 화강암질 편마암으로 보여지네요.”
신기철 관장은 오랜 시간 대학과 연구소에서 지질학을 연구해 왔다.
퇴직 후 문경으로 귀촌하여 문화예술공연장인 슈필라움을 직접 지어 10여 년 간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해 오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늘 평생을 연구해 온 지질에 대한 관심은 우리 문경에 와서도 놓지 않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우리 문경지질의 역사는 지질학적으로 20억 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격렬한 지각운동의 산실인 옥천벨트(구조대)와 같은 구조로 형성되었는데, 봉천사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 암반의 대부분이 이때의 지각운동에서 기반된 변성 편마암 구조라고 했다.
놀랍게도 월방산 전체가 하나의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살펴보면, 이 마을에는 암반이 많이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봉천사 경내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곳도 일명 마당바위라고 일컫는 곳이다.
봉서사지 3층석탑은 거대한 암반 위에 탑의 기단석을 세워 그 위에 몸돌과 지붕돌을 올려 호기롭게 보이도록 했다.
월방산 자락에 있는 반곡리 마애석불은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미완성 불상이다.
산 아래 굴골마을 방향으로 내려가면 관세음보살 입상 등 다양한 불교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주암정의 바위는 화강 편마암으로 보여지는데, 산을 받치고 있는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암이 가까이 보이는 연못가에 서서 그는 자세한 설명을 하였다.
배를 닮은 바위 주암은 지질 운동으로 기존 암벽에서 분리되어 강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자연의 오묘한 변화에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밖에 그는 오정산의 토끼비리와 영순면 백포마을의 백석 그리고 문경새재의 암반에 대해서도 시대별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특징을 설명해 주었다.
다시 말하면, 우리 문경은 20억 년 전 원생대부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그리고 제4기에 이르는 지질의 변화를 확인하는 다양한 사례가 있다고 했다.
그래서 문경은 한반도 유일의 지질 특징을 가진 역사박물관으로 문경 지질 공원 조성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그가 연구한 문경과 명소의 지질학적 특징을 자세히 알려면, 다가오는 2026. 9. 8.(화요일) 오후 2시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열리는 주암정사랑회 주관 학술발표회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때, 이정식 활재 이구 연구회 회장과 역사학자 최우창 시인의 우리 문경의 도천사지(영원사지) 삼층석탑의 존재 배경과 신라 삼국통일의 관문 문경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문화에 관심있는 많은 이들의 참여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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