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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 당포초등학교 교사, 유재라봉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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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학습 통해 산골아이들 ‘희망 찾기’ 주력
제자사랑·영어교육에 남다른 교육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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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7일(토) 17:50 [(주)문경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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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간문경신문 | | “너무 무거운 상입니다. 저는 뛰어난 학생보다는 부족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문경시 문경읍 당포초등학교 박미애(48·여) 교사는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최근 ‘유재라 봉사상’교육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유재라 봉사상은 고 유일한 박사의 장녀인 유재라 여사를 기려 제정한 봉사상으로, 생전에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에 앞장섰던 유 여사의 사회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2년 제정된 상이다.
박 교사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교생 25명의 이곳 미니학교에 부임한 것은 지난해 3월. 대도시의 학교보다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교에 부임한 그녀는 우선 전교생을 개별로 면담하고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는 등 ‘열린 학습’을 통한 산골아이들의 ‘희망 찾기’에 나섰다.
그녀는 아이들의 학력 향상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교실수업개선을 위해 개인 사비를 털어 100여권의 영어책을 구입했다.
지난해 7월에는 문경시에 제출한 ‘영어체험교실 운영방안’계획서가 선택돼 지원받은 4천500만원으로 필리핀현지와 영어화상수업이 가능한 영어체험학습실도 꾸몄다.
또 대학을 졸업한 다문화가정 필리핀 여성을 설득해 정규수업이 끝난 후 매일 두 시간씩 특별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영어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박 교사의 이러한 남다른 교육열정에 대해 산골 아이들은 올해 문경시와 문경교육청 등에서 주최한 각종 대회에 22차례의 입상으로 보답했다.
이외에도 박 교사는 바쁜 농촌 부모를 대신해 산골아이들을 돌보는 담임교사 가정 방문 1박2일 체험, 급식비 후원, 전임 학교의 수영부 제자들을 위해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등 참된 교사상을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20년 전부터 보육원에서 자란 6학년 때의 따르던 제자를 아들로 삼아 결혼시키고, 3남매를 낳아 기르는 동안 휴일이나, 명절 또 집안 각종 행사에 오가며 가족처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박 교사는 “교사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학교가 학생들에게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일선 교사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9일 (주)유한양행 본사 4층 대연수실에서 열렸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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