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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엠 더블유(BMW)

2015년 05월 22일(금) 14:41 [(주)문경사랑]

 

ⓒ (주)문경사랑

비 엠 더블유(BMW)라고 하는 아주 고급의 외제차가 있다. 보통의 수입으로는 구입하기도 어렵고, 운영하기는 더 힘든 승용차라고 할 수 있다. 독일 남부의 바바리아(Bavaria)주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라는 의미의 ‘Bavarian Motor Works’의 약자로 쓰여 지는 차이다.

나는 오래도록 기사 있는 승용차를 타고 다녔는데 그 가운데는 관용차와 연구원차 및 회사차, 그리고 개인 자가용차 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그러다가 건강증진과 비용절감이라는 두 가지 목적으로 2013년 4월 1일부터 승용차를 반납하고 지하철과 버스라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드디어 BMW를 타게 되었구나” 하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무척 의아하게 생각했으나, 그것이 버스(Bus)와 수도권 지하철인 메트로(Metro) 그리고 걷는다는 보행(Walk)의 머리 글자임을 알고서는 참으로 기발한 조어(造語)라고 탄복했다.

이 대중교통적 의미의 BMW가 처음에는 힘이 들고 불편하며 시간을 많이 요한다는 결함이 있었으나 어느 정도 습관이 되면서부터는 상당히 익숙해지게 되었다. 무거운 짐이 있거나 한정된 시간에 여러 곳을 가야 할 경우, 또는 멀리 지방을 방문할 때 등에는 다소 불편함을 느꼈지만 그것도 점차 적응의 요령을 터득하게 되었다.

자가용을 타고 다닐 때, 하루에 걷는 보행수는 나의 경우 평균 1~2,000보였으나 대중성의 BMW로 바꾸면서는 약 7~8,000보에 이르렀다. 사람이 두 발로 서서 걷기 시작한 것이 400만년 전이고 인류가 한반도로 유입된 것이 2만년전이며, 내가 걷기 시작한 것은 돌이된 1937년이었다. 지금까지 79년간 본인이 걸은 보행수는 총 1억 3천보에 이르며, 이는 하루 평균 4,420보, 거리로는 2.8㎞이다. 총 보행 거리가 83,000㎢에 달하며, 이는 서울-부산 왕복 92회 서울-뉴욕 왕복 3.3회에 해당된다.

교통수단으로서 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자동차가 처음 발명된 것은 1886년이었고 이것이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것은 1903년이었으며, 내가 처음 자동차를 탄 때는 1949년으로 열 세 살이었고, 그동안 탔던 자동차 거리는 63만㎞로서 하루 평균 22㎞에 해당한다. 그리고 기차는 1850년에 발명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899년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내가 처음 기차를 탄 것은 16세이던 1952년이었으니 거금 64년이 지났다. 기차 ․전차․지하철 등을 이용한 이용거리는 22만㎞였으니, 하루 평균 7.5㎞에 이른다. 그리고 항공기는 1903년에 처음 만들어지고 1922년에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내가 처음 비행기를 탄 것은 29세였던 1965년이었으니 51년 전이었다. 총 비행거리는 119만㎞로서 하루 평균으로는 41㎞에 이른다.

이리하여 80년간 보행과 교통 이용으로 내가 이동한 총 거리는 212만 5천㎞에 이르고 하루 평균으로는 73㎞에 달한다. 나의 총 이동거리를 다른 기준과 비교해 보면, 서울-부산간은 2,345회 왕복, 서울-뉴욕간은 85회 왕복, 지구 적도 둘레는 53회 회전, 지구-달간은 2.8회 왕복에 이른다.

이와 같이 지난 80년간 많이도 걸었고 교통수단을 이용해 여러 곳을 많이도 다녔다. 달을 세 번 다녀올 거리만큼을 돌아다녔으니, 여기에 소요된 시간과 비용도 막대했다고 할 수 있다.

남은 여생도 보행과 대중교통에 의한 이동생활을 지속하게 될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네 발로 기다가 두 발로 걷게 되며,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여러 곳을 이동하게 되고, 나이가 들면서 이동거리는 짧아지게 된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멀리 이동하고 싶고, 두 발로 많이 걷고자 한다.

‘오늘도 걷는다 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 지나온 자욱마다 눈물 고였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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