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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세상읽기(54)-‘쇼’도 필요하지만, 너무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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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9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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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강성주
전 재경문경시향우회장
전 포항문화방송 사장 | ⓒ (주)문경사랑 | | 세 번째 좌파 정부 문재인 정부는 하는 많은 일들이 치사하고 옹졸하다. 정말 역대 어느 정부가 이렇게 치졸했는지 비슷한 정부나 전례(前例)를 찾기가 어렵다. 보고 듣는 국민들이 부끄러움을 느끼고 혀를 찰 정도다.
정부는 지난 10월 26일 타계한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한 외국 정상들의 조문(弔文) 전보를 감춘 일만 해도 그렇다. 우리가 보통 사람들의 결혼식에서 보듯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친지나 친구들이 축하전보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 이 때 사회자는 식이 끝나기 전에 “어느 어느 분이 축전을 보내 결혼식을 축하해 주셨다”고 전하는 내용을 듣는다. 어느 행사에서나 이게 예의고, 상식이다. 일반인들의 발인 예배 등에서도 이런 공지를 듣는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외교부나 청와대는 이 상식을 짓밟았다. 그것도 전직 대통령의 별세에 대한 외국 원수들의 조전(弔電)을 영결식 때까지 감춘 것은 물론 장례가 끝난 뒤에도 가족에게까지 감추었다. 중국 등 19개국의 정상이 대한민국 제13대 노태우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고 그의 공적을 기리고 가족을 위로하는 전보를 보냈는데, 이걸 감출 이유가 있나? 그럴 일도 없겠지만, 문 대통령을 칭찬하는 전보였으면 그걸 감췄겠나? 참 옹졸하고 치사한 정부다.
옹졸한 청와대, 비겁한 외교부
외교부는 29일 늦게부터 조전이 외국에서 도착했다고 말 같잖은 변명을 했는데, 그렇더라도 30일 영결식에서는 그때까지라도 도착한 외국 원수들의 조전에 대해 유가족은 물론 장례식 참석자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예의고 상식이다. 그런데 국가장 장례절차가 다 끝난 뒤, 유가족이 주한 외국 대사로부터 조전에 관한 사실을 듣고 외교부에 문의했다니, 듣는 내 얼굴이 후끈거린다. 조전을 보낸 당사국 지도자는 뭐라고 생각하겠나? 야당이 “무능하고 비겁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하는 말이 하나도 지나치지 않다. 그 대통령에 그 외교부, 그 청와대다.
가령 지난 2017년 6월 문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국한 지 엿새만에 사망한 미국인 오토 웜비어군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당시 청와대가 발표한 바 있다. 국민들은 우리 정부가 외국 정상들이 보내온 전보는 감추면서, 우리 대통령 이름으로는 전보는 왜 보내는지 의아해한다. 개인 문재인의 돈으로 보냈을까? 천만금이 들어도 아깝지 않은 일이 있고, 그 반대로, 단돈 만원도 아까운 일이 있다. 좌파들이 특히 잘하는 일이 남의 돈 갖고 생색내는 일이다.
툭하면 재난 위로금을 전국민을 대상으로 준다고 한다. 돈 준다면 싫어하는 사람 없겠지만, 원칙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제한을 받아 고통을 당한 업종이나 지역에 맞게 정확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무턱대고 전 국민에게 돈을 뿌리는 일은 온당치가 않다. 국민에게 거지근성을 심는 일은 정부가 앞장설 일이 아니다.
이런 쇼에 누가 넘어가나?
서해상에서 우리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북한군으로부터 총을 맞아 사망하고 화장(火葬)을 당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작년 9월 21일에 발생했다. 해수부 공무원이 ‘빚이 많다’는 등 ‘구명조끼를 입고 나섰다’는 등 자진 월북(越北)으로 몰아 사건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던 정부는 “공무원인 국민이 북한군의 총에 피살되고 화장을 당했다는데, 그 과정에 정부가 한 일이 아무것도 없다”라며 여론이 정부의 무능함을 탓하자, 슬그머니 유가족에게 위로 편지를 보낸다. 말은 그럴듯했다. 편지에서 대통령은 “항상 함께하겠다” “직접 챙기겠다”고 좋은 말만 써놓았다.
편지를 받은 지 1년이 되는 지난 10월 8일 유족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유족은 “직접 챙기겠다고 한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1년을 기다렸는데,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에는 한걸음도 진전이 없다”며, 그 동안 직접 챙긴 게 뭐냐고 물었다.
유가족은 이어 “대통령이 한 약속의 무게는 너무나 가벼웠고, 대통령이 침묵하는 동안 한 가정은 무너졌다. 사건을 묻어버리기 위한 침묵이 아니라면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은 고등학생과의 약속을 잊으신건 아닌지”라면서 약속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청와대 말만 믿고 기다리는 유족들은 숨진 공무원이 아직 법적으로 ‘실종 상태’이기 때문에 장례도 치루지 못하고 있다.
“발에 피가 나도록 뛴다“
청와대하는 일이 이렇다. 표가 되고 쇼(Show) 꺼리가 될만하면 잽싸게 나섰다가, 아니면 그냥 버려 버린다. ‘장례식이야 하던 말던 직접 챙긴다고 했으니까, 됐지 뭐’ 이러고는 상황 끝이다.
대통령의 유럽 순방에 수행 중인 의전비서관은 “발에 피가 나도록 열심히 뛰고 있다”고 SNS에 글을 올렸다. 의전비서관의 발에 피가 날 정도면, 대통령 발에는 땀이라도 났다는 말인가? ‘외국 원수의 조전은 감추고, 냄새나는 발에서 피가 나도록 뛴다고, 그것도 자랑인가’ 문재인 정부의 수준이 딱 이렇다.
국민들은 “누가 유럽에 가라고 했나? 교황의 방북(訪北)을 성사시켜 쇼 좀 해볼려고 애 많이 쓰네”하며 시큰둥하다. 북한에 성당도 신자도 없는데, 누가 교황의 방문을 초청하며, 초청한다고 교황이 무턱대고 평양을 갈까?
헝가리 방문도 그렇다. 국내에서는 위험하다고 멀쩡한 원전(原電)의 불을 끄고, 완공 직전의 원전도 가동을 안 하고 있는걸 세계가 다 아는데, ‘한국의 원전이 좋다’고 말하고 다니면 정신계통에 이상이 있다는 소리 듣기 십상이다.
한 가지 다행인 것은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이 57%를 넘어서는 등, 날이 갈수록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이제 대선(大選)이 딱 넉달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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