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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토분쟁(25): 아시아의 영토분쟁 -카슈미르(Kashmir)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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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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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역사를 보면 회교도들의 터전인 인도 대륙에 이슬람교(회교)를 믿는 무슬림들이 들어온 것은 1000년도 더 된, 오래된 일이다. 서기 712년 우마이야 왕조(중동과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 넓은 지배지역을 가진 이슬람 제국의 첫 왕조)가 인도 북서부의 신드(Sindh)와 펀잡(Punjab) 지역 정복을 계기로 이슬람교가 인도에 들어오게 된다. 15세기까지 지속된 이슬람의 인도 정복의 결과 인도 대륙의 중부 이북 지역은 이슬람이 주도권을 잡았고, 16세기에는 이슬람을 신봉하는 <무굴제국>(Mughal Empire, 1526~1857)이 건국돼 거의 인도 전역을 통치하게 됐다.(이 '무굴'이라는 말은 페르시아어로 '몽골인'을 의미한다.) 무굴제국의 이슬람 지도층은 국민의 다수를 이루고 있는 회교도를 지배하기 위해 종교에는 간섭하지 않았다. 그러나 건국 후 180년이 지난 뒤, 6대 '아우랑제브' 황제 시대에 이르러서는 힌두교도들에 대해 인두세(人頭稅)를 걷는 등 종교적인 억압책이 실시되면서 무굴제국의 통치력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제국 내 국민의 다수를 구성하는 힌두교도들의 충성심이 약해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7000년에 이르는 인도의 역사를 보면 인도 대륙은 중앙 정부가 강할 때는 통일의 역사가 계속돼, 지역의 소왕국(토후국)들이 힘을 못 쓰지만, 중앙의 힘이 약해지면 지방의 수많은 토후국들이 발호하곤 했다. 무굴제국의 세 번 째 왕인 악바르 대제(Akbar the Great) 시절에 이르면 무굴제국은 강력한 체제를 이룩하는데, 악바르(아크바르)대제는 지방 소왕국 왕들의 왕위 계승 여부를 승인하는 권한, 충성을 다하지 않는 소왕국 왕들을 폐위시키는 권한 또 전쟁이 발발할 때 병력을 할당해 차출하는 권한 등에 관해서는 엄하게 권한을 행사했지만 나머지 일들은 소왕국의 왕들에게 맡기는 방식으로 통치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 지역이 남아시아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19세기 중반, 영국이 카슈미르를 '잠무(Jammu, 현재 인도가 차지하고 있는 카슈미르의 공식 명칭이 '잠무카슈미르'이다)) 소왕국'의 왕 <굴랍 싱>에게 750만 루피에 양도함으로써 카슈미르는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이는 당시 펀잡 지방의 시크교도(이 시크교(Sikhism)는 인도의 주 종교인 힌두교를 개혁하는 차원에서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좋은 점만을 따르기로 하면서 생겨난 별도의 종교이다. 17세기 초 시크교 지도자가 무굴제국에 의해 처형당하자, 전투적으로 변했다. 머리와 수염을 자르지 않고 터번을 쓴 모습으로 구별된다.)들과 맞서고 있던 영국이 잠무 지방의 소수 민족인 '잠무 도그라'족의 협조를 얻기 위해 화해의 제스처로 넘겨준 것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영국은 러시아의 남하 정책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는데, 북서쪽의 아프가니스탄을 정복해서 제정 러시아가 인도와 인도양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막으려 했고, '잠무 소왕국'의 협조를 얻은 영국은 두 차례의 '영국-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통해 이 목적을 달성했다. (역사에서는 인도 아대륙과 중앙아시아를 두고 영국과 러시아가 펼친 정치적, 군사적인 갈등을 '그레이트 게임 Great Game'이라는 말로 부르고 있다. 이 무렵 영국 해군이 러시아의 남하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의 거문도를 2년간이나 무력 점거한 일도 있었다. 1885.4~1887.2, 영국은 거문도를 'Port Hamilton'이라고 불렀다.) 또 <굴랍 싱>은 펀잡 지방에서의 영국의 이익을 보호해 주는 대가로 카슈미르 전역으로 세력을 넓힐 수 있었다. 이로부터 1백년 가까이 카슈미르는 '잠무카슈미르 소왕국'의 지배하게 놓였으며, 이 소왕국의 마지막 통치자가 지난번에 살펴본 <마하라자 하라 싱>이다. (토후국(土侯國 : 토후국이라는 말은 우리에게 낯설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아는 중동의 두바이(Dubai)는 UAE 즉 '아랍에미레이트연합' 내 7개 토후국 가운데 하나다. 인도 대륙에는 무굴제국과 식민지 시대인 인도제국 시대에도 역내에 토후국-소왕국-이 많았다. 1947년 독립 당시 인도에는 562개의 토후국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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