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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토분쟁(23): 남극(南極, Antarct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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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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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클랜드 제도와 관련한 영국과 아르헨티나와의 영토분쟁을 알아본 김에 남극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영국은 이 포클랜드 제도가 남극의 길목을 지켜보는 중요한 요충지라는 이유로 이 섬을 포기하지 못한다는 점도 우리는 이미 살펴보았다. 우리 대한민국은 북반구에 있어서 그런지 남극 보다는 북극이 더 가깝게 느껴진다. (사실 북위 38도선에 위치한 우리나라에서는 남극보다는 북극이 훨씬 더 가깝다.) 우리는 북극에 2002년부터 <다산 과학기지>를 운용하고 있으며 남극에서는 1998년 <세종 과학기지>를 그리고 2014년부터는 <장보고 과학기지>를 운용하고 있다. 그런데도 지리적 거리감 때문인지, 남극은 멀다는 느낌이 자꾸 든다. 국민적인 관심도 제한돼 있다. 그런데 우리에게 멀게 만 느껴지는 이 남극 대륙에도 영유권 문제가 존재한다. 오늘은 여기에 대해 알아보자.
영국인 탐험가 제임스 쿡(James Cook, 1728~1779, 이 사람은 하와이, 오스트렐리아 등을 탐험.발견하고, 남위 71도를 넘어 항해 해, 남극권을 처음으로 탐험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이 유럽사람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1773년 1월 남극권에 발을 디딘 이래로 남극은 많은 유럽인들에 의해 탐험되기 시작했다.
남극은 남위 60도 이남의 바다와 남극대륙을 말하는데 '지구의 마지막 남은 원시 대륙' 또는 '사람이 살지 않는 첫 대륙' 등으로 불린다. 면적은 약 1,400만㎢(육지 표면적의 9.2%)로 중국과 인도를 합한 넓이다.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이다. 지난 1983년 7월 러시아의 남극과학기지에서는 섭씨 영하 89.2도가 기록되기도 했다.
이 남극에는 인류가 10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원유와 천연가스 자원, 지구 담수의 65%에 달하는 수자원 그리고 수많은 지하자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대륙은 거의 전부(99.7%)가 평균 두께 2,160m의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이 얼음이 다 녹는다면 지구 해수면이 60~70m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남극도 첫 발견이래 한 동안은 무시당해 왔다. 너무 추운데다 사람이 살만 한 환경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1900년을 약간 앞둔 시점 스코틀랜드의 지도제작자 존 조지 바돌로뮤(John George Bartholomew)가 남극 대륙을 Antarctica로 이름 붙이고 나서야 다들 관심을 갖게 되고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에 이어 다섯 번 째로 큰 대륙인 남극이 비로소 "인간의 역사"안에 들어오게 된다.
이러한 남극 대륙은 예전부터 남반구에 위치한 오스트렐리아,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등 4 나라와 전통적으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 세계에서 해양활동을 해온 영국, 노르웨이, 프랑스 등 모두 7개 나라에 의해 영유권이 주장되어왔다. (한 예를 든다면, 우리 섬 독도의 중립적인 명칭 중에 '리앙쿠르 암초'가 있는데, 이 '리앙쿠르'라는 이름은 1849년 독도에서 난파당한 프랑스의 고래잡이 어선 리앙쿠르호를 말한다. 그 뒤 유럽에서는 지금까지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 Liancourt Rocks'라고 부른다.) 그래서 미국과 러시아 등 뒤늦게 남극에 관심을 갖게 된 나라들은 미개척 지역인 남극에 대한 지속적인 탐사와 연구를 위해 남극을 평화롭게 관리할 수 있는 국제기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에 따라 미국은 1959년 12월 그때까지 남극에서 활동을 하던 12개국(앞에서 말한 9개국 외에 일본, 벨기에, 남아공이 추가됨)을 초청해 워싱턴에서 남극조약(The Antarctic Treaty)에 서명하게 된다(1961년 발효). 14개조로 된 남극조약은 남위 60도 이남 남극의 평화적 이용과 과학 조사와 교육의 허용, 영유권 주장 금지, 군사행동 금지, 핵실험 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 조약 이후 남극에 대한 영유권 주장은 공식적으로 동결되었으나, 전에 영유권을 주장했던 7개 나라들은 지금도 자기들이 주장한 경계선을 놓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영유권이 중복되는 영국, 칠레, 아르헨티나 사이의 갈등은 첨예하다.
영국은 2012년 약 43만7천㎢(우리 남북한의 두 배 정도)에 이르는 영국령 남극대륙 일부에 '퀸 엘리자베스 랜드'라는 이름을 붙이자, 아르헨티나는 "남의 땅에 이름을 함부로 붙인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앞으로 이 문제는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수천 미터 두꺼운 얼음 밑에서 아무것도 살수 없는 것 같은 데서도 살아 움직이는 것이 영토분쟁이라는 것을 아주 웅변으로 말해 주는 사례라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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