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세계의 영토분쟁(20): 지브랄타르(Gibraltar)와 멜리야(Melilla), 세우타(Ceuta) -2
|
|
2018년 11월 12일 [주간문경] 
|
|
|
이 때 영국은 지브랄타르(지브롤터)와 함께 지중해의 미노르카(Minorca)섬을 획득하지만, 미노르카 섬은 100년도 못돼 다시 스페인의 품으로 돌아가고, 지브랄타르는 아직까지 영국령으로 남아있어서 때때로 뉴스에 등장한다.('작은 섬'이라는 뜻을 가진 미노르카 섬은 그렇게 유명하지 않지만, '큰 섬'이라는 뜻을 가진 그 옆의 마요르카(Majorca,제주도의 2배 정도) 섬은 우리나라의 애국가를 작곡한 음악가 안익태(1906~1965)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이어서 아는 사람이 많다)
'작은 섬'이라는 미노르카 섬의 넓이는 700㎢ 정도인데 비해, 지브랄타르는 길이5㎞, 너비 1.3㎞ 정도로 뾰족하게 나온 지형으로 넓이는 6㎢ 남짓해 우리 개념으로 보면 200만평 정도의 아주 작은 땅이다. 현재 인구는 3만 3천여 명으로 물론 국적은 영국이다. 작지만 공항도 있고, 군사용으로도 쓰이는 항구는 시설도 좋다. 지브랄타르가 영국령이 된지 만 300년이 되는 지난 2013년에도 영국과 스페인은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즉 그 해 7월 스페인 어선 수십 척이 지브랄타르 해역을 침범했다가, 영국에 의해 쫓겨 나고 스페인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스페인에서 지브랄타르로 넘어 가는 국경의 검문검색을 강화해 지브랄타르(영국)를 골탕 먹이려고 했다. 인력이 부족한 지브랄타르는 출퇴근하는 스페인 근로자에게 많이 의존하는데, 5~10분이면 국경을 통과해 일터로 가던 스페인 근로자들이 5~6시간씩 국경에 발목이 잡히자 스페인 노동자들이 도리어 자국 정부에 심하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스페인의 반환 요구에 시달리는 영국은 지난 1967년, 2002년 등 두 차례에 걸쳐 주민투표를 실시했으나, 주민의 90% 이상이 영국령으로 남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페인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러다가 작년 6월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로 하자, 지브랄타르 문제에서 그때까지 영국 편을 들어주던 유럽연합이 스페인 쪽으로 돌아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스페인은 이 기회를 이용해 지브랄타르를 찾기 위해 다시 외교적인 노력을 강화해, 두 나라 사이에 "전쟁"운운하는 거친 말이 오가고 있다.
스페인이 이처럼 지브랄타르라는 해묵은 영토 분쟁을 다시 꺼내자, 모로코나 영국은 스페인이 지브랄타르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기 전에 자신들이 수백 년 전에 취득한 바다 건너 모로코의 멜리야(Melilla)와 세우타(Ceuta)를 주인인 모로코에 돌려 주어야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지브랄타르와 마주보는 북아프리카 모로코에는 스페인이 1497년에 취득한 멜리야와 1668년 리스본 조약으로 취득한 세우타가 있다. 멜리야는 12㎢ 정도의 너비에 8만 명 정도의 주민이 거주한다. 스페인은 7백여 년 동안(711~1492) 북아프리카의 아랍인인 무어(Moor)인에게 점령당한 나라를 되찾는 레콩키스타(Reconquista)가 끝나고 바다 건너 북아프리카의 멜리야까지 빼앗아 지금까지 갖고 있다.(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이 바로 무어인들이 건설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나폴레옹은 "피레네 산맥 바깥 즉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유럽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세우타는 애초에는 카르타고(Cartago)인이 건설했으나 그 뒤 로마, 아랍, 포르투갈 등으로 주인이 바뀌다가 1668년 스페인이 주인이 됐다. 넓이는 18㎢이고 8만 명 정도의 주민이 있다. 이 두 지역에 대한 모로코의 영유권 주장에 대해 스페인은 "현재 모로코 지배세력인 알라위트(Alaouite) 왕조는 1691년에 성립됐고 스페인은 그 이전에 이 땅을 취득했으므로 모로코는 이 땅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라고 무시하고 있다. 흔히 지중해의 3대 요충지는 지브랄타르 해협,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 터키의 보스포루스 해협이라고 말한다. 이 세 곳을 막아 버리면 지중해는 말 그대로 육지 중간의 바다, 아니 호수가 되어버린다.
그러니 영국이 아무리 힘이 빠졌다고 해도 지브랄타르를 쉽게 포기하겠는가?
|
|
|
|
|
|
|
|
|
|
|
|
!!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등 법률 및 신문사 약관에 위반되는
글을 삼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게시물에
대한 민형사상의 법적인 책임은 게시자에게
있으며 운영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
|
|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주간문경을 읽으면 문경이 보인다.” - Copyrights ⓒ주간문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주간문경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간문경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