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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영토분쟁(6): 추방되고 차별받는 유대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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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2일 [주간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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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은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이라면서 수천 년 전 자기 조상들이 살던 땅을 하나님이 자기 민족에게 지정해준 땅이라고, 돌아가서 나라를 세우는 일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흔히 말하지만, 옛날 고구려(高句麗)의 강토가, 아니면 발해(渤海) 옛 땅이 우리 조상 땅이라고 중국이나 러시아한테 말을 건넸다가 본전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그런데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를 세워 잘 살고 있지 않은가? 지금 우리는 세계 역사에서 없던 일을 알아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야기가 좀 길어진다.
유대인에 대한 추방 정책은 1290년 영국에서 시작돼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포르투갈, 제노아를 거쳐 1569년 모든 교황령에서 추방되는 등 3 세기 동안 서(西)유럽 전체에서 진행됐다. 쫓겨난 유대인들은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등 동(東)유럽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번에는 이들 국가들이 유대인의 재능과 자본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문호를 개방한 것이다. 그런데 1517년 종교개혁을 계기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신교와 구교 간의 종교전쟁(네델란드 독립전쟁, 위그노전쟁, 30년 전쟁 등)이 끝난 1640년경, 전쟁으로 만신창이가 된 서유럽 여러 나라들은 조속한 전후 복구를 위해 다시 유대인들의 기술과 자본이 절실해졌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은 유대인에게 문호를 다시 개방했지만,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은 문을 계속 닫았다. 그래서 역사가들은 스페인 등이 산업 발전에서 뒤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역사와 기록들을 보면 유대인은 유럽에서 경멸과 차별의 대상이었지만, 유대인들도 유럽인들을 한 수 아래로 낮춰보고 있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선민(選民)사상을 마음속에 품고 현지와의 동화를 거부하고 유대민족의 전통과 종교를 고집하면서 '흡혈귀'라는 고리대금업을 하는 '예수의 살해범' 유대인을 유럽인들이 좋게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도 할 말은 있다. 거주국들은 유대인들의 토지 소유와 대규모 생산 시설의 소유를 금지하고 직업선택의 자유도 없애고, 군인이나 공직으로의 진출 길도 막아버렸다. 할 일이라고는 소규모 장사나 가내 수공업, 고리대금업 밖에 없었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 1598>에는 피도 눈물도 없는 유대인 샤일록(Jewish moneylender Shylock)이 나온다. 그는 친구에게 큰돈을 빌려 주고 담보로 친구의 허벅지 살 1 파운드를 담보로 잡았다. '유대인의 탐욕'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는 내용이다.
이렇게 사회 분위기가 '만악의 근원이 유대인'이라는 식으로 돌아가자, 유럽 각국 정부도 16~18세기에 유대인을 규제하는 '유대인 차별법'을 경쟁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이 차별법의 주요 내용은 유대인은 가슴에 노란 별 모양의 배지를 달고, 카프탄(Caftan)이라는 검은 색 긴 코트와 챙이 있는 모자를 쓰고, 기독교도와 친구가 될 수 없고 길에서 기독교도를 만나면 비켜서야 하며, 회당(會堂) 건축을 금지하고 직업도 제한하는 내용이다. 법이 이러니 유럽인들은 유대인에 대한 차별과 박해를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당연하게 생각하게 됐다. 이것은 먼 뒷날 유대인 대학살이 가능하게 되는 문화적 배경으로 작용하게 된다.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유대인을 차별했던 것이다. 이러니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들의 나라를 건설하겠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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